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른 자취하시는 분들도 좋은 팁들 많이 나눠줄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국수를 정말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시간이 널널할 때 멸치육수를 1.5L 페트병에 담을만큼 많이 우려 놓고, 양념장도 미리 넉넉하게 만들어놔요. 아침에 학교 가기 바쁜데 밥하랴 반찬 챙기랴.. 저는 이렇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해놓으면 씻고 머리 말리는 동안 소면을 삶아다가 간단하게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삶은 면발에 미리 만들어놓은 육수를 붓고 김치를 송송송 썰어서 후루룩 먹으면 완전 간편해요.
이렇게 먹다가 육수도 다 떨어지면 간장비빔소면? 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애가 있거든요. 소면을 삶는 동안 간장 한 스푼 반, 참기름 한 스푼, 설탕 3/4스푼, 고춧가루 넣고싶은 만큼(아예 배재해도 돼요.) 소금 아주 약간, 후춧가루 아주 약간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놔요. 사실 간장, 참기름, 설탕만 들어가도 돼요.ㅋㅋㅋ 어쨌든 소면 삶은 걸 찬물에 행궈서 물기를 뺀 다음에 비벼 드셔도 돼요.
그러다가 시간이 널널하면 미리 만들어놨던 육수로 더 다양한 요리를 할 수도 있어요. 각종 찌개를 만들 때 사용하거든요.
사실 제가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건 미소된장국인데, 미리 만들어놓은 육수에 미소된장을 풀어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부추나 두부를 썰어서 넣어주면 돼요. 부추나 두부는 귀찮으면 생략하셔도 되구요.
제가 미소된장국을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이유가, 만들기 쉬워서 이기도 하지만 부끄럽게도 제 귀차니즘 때문이랍니다. 학교 마치고 집에 오기전에 학생식당에서 김밥 한 줄을 사다가 집에 와서 미소 된장국이랑 같이 먹기도 하거든요..ㅎㅎ
찬거리를 물어보셨는데 자꾸 국 종류로만 이야기하니 굉장히 부끄럽네요ㅠ.ㅠ 그런데 반찬 만들기는 번거로워서요;; 혼자 살면 장도 함부러 못봐요. 여러가지 반찬을 하려면 여러가지 재료를 사야하는데 요즘 마트에선 다 묶어서 파니까 그걸 사다가 다 먹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로 찬거리는 집에서 택배로 받고, 밥이랑 국만 해서 먹어요.
집에서 택배로 받기 좀 그러면 요즘에는 반찬을 팔기도 해요. 어쩌면 사서 드시는게 가성비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특히나 평소에 살림을 잘 안하시다가 처음으로 손을 대시는 거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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