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남작군터>
단순히 수준급 영지물 수준으로 봐도 볼만은 하지만,
좀 다른 각도로 보면 나름 무언가를 느끼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군터는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자식에게는 그 열등감을 물려주지 않죠. 이러한 군터의 감정선을 매우 잘 표현했습니다.
단순히 더 이상 당하며 살지 않겠다 식의 흔하디 흔한 이고깽 수준의 필력이 아닙니다.
어릴적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7,80년대 분들이 읽기에는 좋을 겁니다.
7,80년대 출생인 분들의 부모들이 실지로 많이 배우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것을 최대한 자식에게서 해소하려 하고, 자식에게는 최대한 모자르지 않게 해주려 하는 성향이 강하죠.
남작군터 책에 나온 지도는 방대하지만, 실제 소설상의 활동영역은 매우 적죠. 다들 지도에 낚여서 거대한 스케일을 예상하지만, 생각외로 스케일이 커지지 않고 마무리가 됩니다.
단, 우리의 부모세대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끝나죠.
전 군터의 모티브를 현재 60세 내외의 부모세대로 보았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비교적 훌령한 맺음을 한 소설입니다.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