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판타지소설 ‘9클래스 마법사 검수련기’ 로 장르소설에 입문하고
대여점을 매일 다니며 장르소설을 읽어온 독자입니다.
문피아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금의침’ 이라는 게임판타지 소설을 읽기위해 왔을겁니다.
그 이후 거의 15년 간 장르소설을 읽어왔습니다.
문피아에서 많은 소설을 보며 참 많이 웃기도 하고 감동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이번 사태로 하여금 저는 제 유일한 취미를 버리려고 합니다.
다른 플랫폼이 어떤 이슈가 있어도 문피아 만큼은 그렇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많은 운영상의 잡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 장르소설의 중심은 문피아라고 여겼기에 저는 문피아를 사랑했습니다.
이런 추억이 가득한 문피아를 좋지 못한 이유로 떠나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울분이 가득한 마음입니다.
이제 저는 유일한 취미인 장르소설을 읽는 것을 그만두려 합니다.
웹소설을 끊어야지 하면서 매일 앱을 지우길 반복했지만 결국 취미가 이것뿐이라 다시 문피아에 돌아오게 되더군요.
어쩌면 웹소설을 끊어야할 계기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이번 사태로 문피아 뿐 아니라 웹소설 업계에 대한 환멸 비슷한 피로감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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