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본의 웹소설들에서 소위 이계진입을 위해 신들의 '장난기'를 이용한 것이 여과없이 넘어온 탓입니다.
이세계에서의 깽판이 중요하지 넘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거죠.
신들의 사고나 의도를 글에 짜넣기 힘들기도 하고요.
즉, 신들이 오만하고 겸손하고는 문제가 아닙니다. 클리셰일 뿐이거든요.
전지전능한 신을 창조할 능력이 못될 바에야 아예 사건의 계기로 반짝 등장시키는 게 오히려 글의 수준을 덜 낮추는 거죠.
...사실 신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세계로 넘어가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걸 짜고 또 독자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귀찮으니까요.
DC나 Marvel 얘기 하셨는데, 그거 엄청 위험합니다?
그 세계들 파워 인플레이션 때문에 얼마나 개막장인데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범람하는 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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