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편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처럼 괴롭기 때문인 듯합니다.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기 전에 편향적인 기사나 정보들을 취합해서 자신만의 결론을 내리죠... 대개는 우리편에 유리한 기사와 정보를 참이라고 믿어 버리곤 합니다... ㅠ ㅠ
우파나 좌파에게 혐오감을 느껴서 된 부동층이 있고, 아무 관심도 없어서 된 부동층도 있습니다. 결국 선거는 이런 부동층의 표에 따라 향방이 갈리게 되더군요.
콘크리트 지지층은 그 어떤 과오나 실수에도 불구하고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포기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 현상은 또 다른 문제를 낳습니다.. 세대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고정표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우리나라 민주화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더해, 지지정당에 대한 무관심이나 침묵이 소극적 비판의 의미도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 직후기는 해도 지난 지선 민주당 유권자 우세지역인 경기도에서 민주당 패배는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당 우세 세대의 낮은 투표율을 같이 봐서 그렇습니다.
유권자에 대해 제가 제일 우려하는 점은 이렇습니다. 지지 정당이 있는 유권자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 뉴스를 볼 수는 없죠. 또 2000년 종이신문구독율이 60%였는데, 현재는 6%랍니다. 매체의 변화가 있지만 구독해서 정독할 때보다는 정치관심은 줄었을테고, 대체로 뉴스의 질은 떨어지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늘었고, 어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습득 보다는 가공해서 요점, 편향적인 의도만 반복해서 읽는 사람도 늘었겠죠. 요즘 환경이 그렇습니다.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을 하고 적극적 투표를 하면 됩니다. 각종 매체가 떠먹여주는 가공정보는 멀리하고요. 이념 스펙트럼이 좁혀지고, 소수의견, 3지대가 의석수 하나 만들기 어려우니 모두가 만족할만한 투표는 못하겠지만, 투표날 자격미달 정치인이라도 정리해주는게 유권자의 최소한의 역할이죠. 특히 간판급 정치인이 중요합니다. 본문도 불판만들기 염려하신 듯 하고 저도 여기까지만 합니다.
저는 정치를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파정당이든 좌파정당이든 각자 지지하는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서는 과오나 실수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지게 한다는 말은 곧 범죄라면 감옥에 보내고, 용납하기 어려운 과오라면 정치판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무능이 입증된 경우에도 퇴출되어야 하겠죠.(사람에 따라서 과오의 크기나 무능/유능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를 테니, 모든 사람이 일치단결하는 경우는 없겠지만요..)
본문은 제가 불판을 만들자는 의도는 아니고, 제가 이해하는 정치/정당/정치인에 대해서 말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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