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패닉에 빠지지만 않으면 대체로 근처에 둘 또는 셋이서 힘을 합쳐 제압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당장 "저놈은 날 공격할 의사가 있다."는 걸 감각기관이 포착하면 사람은 두려움이 집니다. 그래서 호신술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테크닉도 체력도 아닌 패닉에 빠지지 않는 거지요.
길거리에서 그런 짓 하는 놈들은 말 그대로 칼을 마구 휘두르죠. 휘두르는 칼에 목이라도 맞으면 낭창거리는 커터라 해도 사람 죽습니다. 얼굴같은데 그이면 평생 상처로 남는데다 얼굴 근육 쓰기도 불편하고요. 사람 몸이 생각보다 약해서 작은 상처로도 평생 휴유증을 갖고 살 수 있는 터라 저는 무섭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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