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어서 모아 둔 동영상들, 그리고 썼던 글들,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아서 저장해 놓은 각종 글들(제가 쓰지 않고 인터넷에 올라 온 신문기사, 게시판 글 등등), 직접 찍은 사진과 다운로드한 사진들, ... 이런 것들이 사고나 도난으로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백업용으로 Easystore 외장하드를 구매했습니다. 전에 14TB 외장하드를 한 개, 나중에 또 한 개를 배대지 변경 방식으로 구매했습니다. 2중 백업 용도였지요.
정작 문제는 파일들을 적절하게 분류하고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파일이 많다 보니, 있는지 없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어느 폴더에 들어 있는지도 알 수가 없고, 이중삼중으로 저장되고, .... 혼란스러웠죠.
그래서 중요한 동영상 파일마다 앞에 분류용 태그를 달기로 했습니다. 한 1만 개쯤 작업을 했는데,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잘 아시다시피 윈도탐색기로 파일 이름을 바꾸려면 F2 키를 누르고, Home 키를 누르고, 태그를 입력한 다음에 엔터 키를 눌러야 합니다. 이 작업을 1만 번 한다고 생각하면 지루하고 끔찍하죠...
그래서 전용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하기도 하고, 다크 네이머 사용법을 배우기도 하고, 엑셀로 파일 이름을 대량으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일단 태그 다는 작업은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는 유투브에서 다운로드하자마자 바로 태그를 붙이기로 했고요... 그러면 저 지루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동영상을 외장하드에 복사하는데요, 처음에는 1.2TB 정도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복사 명령을 실행해 보니, 자꾸 4.83TB로 표시가 되는 겁니다... 참 이상하죠...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파일 용량을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ㅠ ㅠ
6만7백 개, 4.8TB 용량의 파일들을 외장하드에 복사하니, 8시간이 걸릴 거라는 예상 시간이 나오네요...
그동안 많이 모았으니, 아마도 앞으로는 뮤직비디오는 별로 안 모을 것 같고요, 정치 동영상이나 건강 관련 동영상 같은 걸 모으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렇게 모은 동영상들 중에는 아주 귀여운 아기들의 동영상도 있습니다. 태그는 베이비라고 정했습니다.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이런 재미있는 아기 동영상만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것도 있는 모양입니다. 시간 날 때 다시 보면 재미있을 테지요...
찬성: 
반대: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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