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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1.05.28 17:11
조회
222

시오노 나나미라는 일본 여자 작가가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였죠. 저는 시리즈 중에서 딱 한 권만 읽어봤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지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에도 로마의 도로를 다룬 책이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역사 중에서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이 2명 있었다고 합니다.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케사르?)라는 인물과 로마의 도로를 만든 어떤 인물입니다. 제가 이 사람의 이름을 까먹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아피우스?)


로마에서 뻗어나간 로마제국의 도로는 기본적으로 직선으로 건설됩니다. 꼬불꼬불한 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 왜 이렇게 직선을 고집했는지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도로 옆은 상수도와 하수도 관을 매설했다고 합니다. 도로는 수평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높이를 일부러 맞췄다고 합니다. 높이가 모자라면, 흙을 쌓아서 높이를 억지로 맞춰서 지었는데, 이걸 ‘육교’라고 한다네요... 로마의 길은 흙탕길이 아니라 돌판과 작은 돌로 이뤄진 콘크리트라고 합니다. 이 콘크리트의 성분과 제조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시절에 지어진 도로가 아직도 쌩쌩합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비합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의심대로 아피우스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고 상상해 보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 ^ 차원 이동을 했는데, 설마 몸이 포탈을 넘어서 오지는 않았을 테고, 영혼만 넘어온 것으로 보는 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겠죠.... 


그런데 왜 하필 2명만 영혼이 넘어온 것일까요? 왜 다른 사람들은 영혼이 넘어온 것이 아니고, 그냥 지구에서 태어난 것일까요? 이런 의문이 연달아 생깁니다. 저는 나름대로 해답을 정했습니다. 

첫째로 모든 사람에게 영혼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 ^ 천재의 재능처럼 불특정하게 영혼이 생겨서, 전세계 인구 중에서 영혼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설정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주 공간이 너무나도 넓어서 외계인의 영혼들이 이동하다가 지구에 인간에 겹칠 가능성이 너무나도 낮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 하에 어떤 현대 지구인(한국인이면 더 좋겠죠)의 영혼이 다른 세계로 이동하여 지구의 삶을 기억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영지물을 보고 싶네요... ^ ^ 마법사나 기사가 나오지 않더라도 살아가고, 온갖 사건이 일어나도록 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그 다음 스토리는 생각을 못하겠더라고요...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영협
    작성일
    21.05.28 18:16
    No. 1

    저도 수 많은 웹소설을 읽으면서 같은 생각을 몇년 동안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걸 글로 표현하기 위해 도전 했지만,
    저의 형편없는 문장력 때문에 ㅠㅠ.

    아무튼 그 글은 50화로 일단 연중하고 나중에 다시 처음부터 쓸 예정입니다.
    그대신, 외톨이에 시크한 주인공으로 급하게 라이브로 연참 하는 중입니다.

    저는 독자로써 웹소설을 볼때, 개연성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말이 되는 소설을 쓸려고 하는데,
    제일 문제가 맞춤범과 문장력이네요.
    기본이 없는 거죠.

    글을 쓰면서 제일 아쉬운 건 좋아하는 웹소설을 읽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힘드네요.

    좀 다르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게셔서 답글 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1.05.28 20:44
    No. 2

    문피아 강호정담 게시판의 제한 사항 때문에 영혼이나 우주에 관한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사후세계, 영혼, 차원이동 같은 주제는 확립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상상의 여지가 있습니다. ^ ^
    작가님들이 마법에 개연성을 부여해 보려고
    마나가 어떻고, 룬 문자가 어떻고 하는 식으로 설정을 씁니다만,
    그래도 허술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그래서 저는 독자로서 길게 따지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식으로 대응합니다.
    그러면 저도 마음이 편하고, 작가님도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됩니다. ^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섹쉬한뱃살
    작성일
    21.05.29 09:19
    No. 3

    로마인이야기는 다 읽어 봤지만,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쓰기보단 천재라고 썼던 듯 합니다. 어쨋든 이해하기 힘들 만큼 대단한 사람인 것도 맞습니다.
    최초의 가도와 수도를 건설한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동로마의 멸망까지를 생각하면 이후1300년을 이어나가는 로마의 정신을 세웠다고 볼 수 이습니다. 도로는 소통과 개방을 의미하고 이 소통과 개방이 천년 로마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그렸다가 적을 이롭게한다는 죄목으로 뇌옥에 갖힌 것은 조선의 폐쇄와 단절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 사람의 발자국으로 만들어진 오솔길 밖에 없던 당시 마주오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옷깃이 스칠 수 밖에 없던 시대상황이 만든 것입니다.
    수도의 경우 로마가 망하고 새로 건설되기까지 800년 이상이 걸렸으니 근대식 수도가 건설되기 2000년도 전에 수도를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하물며 로마는 강을 끼고 건설된 도시임에도 먼 수원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도를 만들었으니 말이죠.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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