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라는 일본 여자 작가가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였죠. 저는 시리즈 중에서 딱 한 권만 읽어봤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지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에도 로마의 도로를 다룬 책이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역사 중에서 이해가 안 되는 인물이 2명 있었다고 합니다.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케사르?)라는 인물과 로마의 도로를 만든 어떤 인물입니다. 제가 이 사람의 이름을 까먹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아피우스?)
로마에서 뻗어나간 로마제국의 도로는 기본적으로 직선으로 건설됩니다. 꼬불꼬불한 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 왜 이렇게 직선을 고집했는지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도로 옆은 상수도와 하수도 관을 매설했다고 합니다. 도로는 수평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높이를 일부러 맞췄다고 합니다. 높이가 모자라면, 흙을 쌓아서 높이를 억지로 맞춰서 지었는데, 이걸 ‘육교’라고 한다네요... 로마의 길은 흙탕길이 아니라 돌판과 작은 돌로 이뤄진 콘크리트라고 합니다. 이 콘크리트의 성분과 제조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시절에 지어진 도로가 아직도 쌩쌩합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비합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의심대로 아피우스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고 상상해 보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 ^ 차원 이동을 했는데, 설마 몸이 포탈을 넘어서 오지는 않았을 테고, 영혼만 넘어온 것으로 보는 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겠죠....
그런데 왜 하필 2명만 영혼이 넘어온 것일까요? 왜 다른 사람들은 영혼이 넘어온 것이 아니고, 그냥 지구에서 태어난 것일까요? 이런 의문이 연달아 생깁니다. 저는 나름대로 해답을 정했습니다.
첫째로 모든 사람에게 영혼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 ^ 천재의 재능처럼 불특정하게 영혼이 생겨서, 전세계 인구 중에서 영혼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설정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주 공간이 너무나도 넓어서 외계인의 영혼들이 이동하다가 지구에 인간에 겹칠 가능성이 너무나도 낮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 하에 어떤 현대 지구인(한국인이면 더 좋겠죠)의 영혼이 다른 세계로 이동하여 지구의 삶을 기억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영지물을 보고 싶네요... ^ ^ 마법사나 기사가 나오지 않더라도 살아가고, 온갖 사건이 일어나도록 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그 다음 스토리는 생각을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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