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솔직히 사견으로는 골베 선베 10위안에 글들은 대부분 킬링타임용으로 봅니다. 가장 최근에 "이게 소설이다" 라고 느낀건 무정님의 도폐전쟁과
너와같은꿈님의 같은꿈을꾸다. 정도일까요..?
꼭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소설이 아니라도 장르문학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소설들중에 킬링타임이 아닌글들이 과연 몇작품이나 있을까요..
장르문학이라는 판타지한 개념의 글들중에는 만상조님의 바탈리온사가나 강철신검님의 글들 그리고 미나토님의 마담티아라 정도가 있겠네요.
어디까지나 사견! 입니다. 그밖에 글들은 전부 동일한 컨셉과 동일한 전개 동일한 느낌의 '글' 일 뿐입니다. 소설이 아니죠.
우선 독자의 주대상을 최대한 어리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고민하고 생각하며 개연성을 신경쓰기보단 지르고 보는겁니다. 그래서 무리수도 잘 던지죠. 그리고 수습하려니 오류가 발생해버리죠. 그 오류를 어떻게든 떡밥으로 왜곡시키는거죠.
과거의 독자층이었던 이들은 이미 중장년층이 되어 사회생활에 바쁘니 책을 읽지 못하고, 자신들의 지위와 체면 때문에 장르소설쪽보다는 현실적인 글을 찾게 되는거죠 뭐. '이렇게 해서 10억을 벌었네!' '로또1등 되는 법' '주식고수' 이런 책 말입니다......,
결국 독자층은 새롭게 유입된 '책'에 대해 무지한 어린 계층이고 그들에 맞춰야 잘 팔리는거죠. 현재의 장르소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서점엔 들어가지 않으며 대여점 판매부수가 전부에 불과하니까요.
과거엔 소장가치가 있는 '서점용' 책이 잘 나갔다면 요즘엔 단순히 재미 위주의 '대여점' 용 책이 잘 나갑니다.
사실상 재미=킬링타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는 너무 많은 책들이 범람하고 있다는 것이죠.
보통 재미있는 책들은 기-승-전-결의 구도를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책들의 '기' 부분에서 이미 임펙트가 없으니 대여점에서는 안 나갑니다.
대여점주들이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재밌어요!' 라고 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이죠. 1권 읽고 '아 지루해.' '재미없어' 라고 하게 된다는 겁니다.
사실 기승전결이라기보단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의 구도가 맞겠네요.
여기서 발단에서 크은~~ 흥미를 끓지 않는 이상 이 책은 안 팔립니다.
전개가 보통 2권인데 이게 문젭니다.
출판은 1,2권이 되고 3권부터는 1권씩 출판되는 것이 보편적인데 전개는 대부분 조금 지루하거나 설명 위주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발단-위기-전개-위기-전개-위기-결말이라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미 지속된 자잘한 위기 때문에 절정이 있을 수가 없게 되버리는 겁니다.
그렇다고 독자들에게 재미 없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끝권까지 봐라! 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과거엔 3권 이후부터가 판매부수의 시작이었습니다. 즉 얼마나 전개를 잘 하고 마무리를 짓느냐가 중요했다는 것이죠. 지금은 그냥 얼마나 많은 재미위주의 위기? 사실 요즘은 위기라기보다도 그냥 깽판이 얼마나 많느냐가 주가 되더군요.
결국 기존의 독자층이 책방을 찾지 않는 이상 책의 퀄리티가 올라가길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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