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여점도 물론 '공유'죠.
하지만 그 공유하는 원천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
(불법공유는 복제하는대로 늘어나게 되죠.)
거기에 법적으로 나라에서 보장해줬었다는 점,
(불법공유는 나라에서 근절시키려고 하고 있죠. ...하고는 있어요)
그래도 책은 구입한다는 점, 등.
(불법공유하는 사람들도 몇은 나도 책 사는데! 할지 모르지만, 애초에 공유 원천이 한정되지 않고,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혀 다른 겁니다. '공유' 파일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부터가 문제라는 거죠.)
필요악이라는 말이 딱 맞는 듯 합니다.
대여점이 난립하기 시작했던 게, IMF 직후로 기억합니다.
당시 정권이 경제가 힘드니 자영업자이라도 해서 먹고 사세요, 라면서 작가들 등골을 파먹으라고 한 거죠.(은유적으로)
당시엔 진짜, 버스 정류장 1코스마다 골목에 들어가면 대여점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죠.ㅎㅎ
글을 쓰신 분은 대여점은 최소한 구입한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해 영리적인 목적으로 대여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데 이때 최초 구입비용을 제외하고는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전혀 없으니 이 또한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음원의 예만 보더라도 멜론이나 엠넷등의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에 의해서 다운로드나 재생이 되면 건수에 따라서 가수측에 일정부분 지분이 있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유료연재의 시스템과도 비슷한 부분인 것 같구요.
즉 대여점의 대여료가 800원이라면 그 중에 40원이라도 작가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라는 주장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업로더가 만약 책을 사서 스캔한 것이라면 온라인 공유와 대여점의 차이는 그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와 숫자의 차이만 존재할 뿐(물론 이 차이로 인해 작가가 입는 피해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겠지만) 근본적인 시스템상으로는 별로 다를 게 없다고도 볼 수 있겠죠.
대여점은 사실상 몇몇 작가에게만 불이익이지
99% 이상의 작가에게는 솔직히 이익입니다.
대여점 없어지면, 현 판무 출판 작가중 99%는 지금보다 판매율이 저조하죠.
대여점 없이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작가분은 몇 명 없죠.
가능성 여부는 솔직한 말로 따질 필요도 없다 생각하고요...
필력/네임벨류/홍보 모든게 다 받쳐줘도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 출판시장인데요....
필력 하나 들이밀고 가능성 여부를 따지기엔 좀....
근본적으로 따지면... 대여점도 업로드와 큰 차이가 없기야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작가에게 대여점은 이득이 되고 있죠.
이 차이가 엄청난 차이겠죠.
대여점 이전의 판타지 상황을 보면...
퇴마록(이우혁) 이후 / 드래곤라자(이영도) 이전에
다른 작가분들의 8작품이 출판되었지만, 모두 망했죠.
그것도 4년의 기간동안...
성공도 힘들 뿐더러...
출판 자체도 힘들죠. 4년에 8편??
상당히 힘들죠...
아마 대여점 없으면 대부분의 작가분들 수익성을 논하기 이전에
출판부터 못할껄료....
불펌도 정부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게 되면 좀 인정이 될것 같네요. 대여점으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것도 사실이지만 나쁜측면만 있는게 아닙니다. 근데 불펌은 나쁜것 밖에 없어요. 작가분들이 불펌땀시 한분씩 한분씩 독을 품습니다. 그냥 불펌은 악의 한축으로 봐도 무방할정돕니다. 대여점지금 무너지고 있는것은시대에 따른 변화입니다. 머 불펌도 한몫을 하긴했지만. 근데 불범은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무조건 안되는것이죠. 대여점으로 인해생긴 문제 따로 불펌 따로봐야합니다. 다시말하지만 청청명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동의 하기는 힘드네요.
제가 위에서 말한 것은 원론적인 측면에서 말한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어떤 대작이 나타나서 100만명이 읽었다고 가정하면
1. 100만명이 모두 구입한 경우
2. 1만명이 구입하고 3만개의 대여점에서 평균 30명의 사람들이 빌려 읽은 경우
3. 1만명이 구입하고 5천개의 대여점에서 평균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빌려 읽고 나머지는 모두 불펌으로 읽은 경우
이렇게 3가지 경우를 비교했을 때
1의 판매부수는 100만부, 2는 4만부, 3은 1만5천부가 되죠. 구매할 사람들은 아무리 시장이 망가져도 구매한다는 아주 후한 가정 하에 설정한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리고 2는 웬만한 대여점들은 문 닫을 이유가 없는 상황, 3은 평균 미만인 대여점들은 문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1의 경우는 정말 대박 중의 대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위에서 흘흘님이 언급하신 과거의 예를 볼 때 대여점이 없었더라도 우리 나라에서 실현되었을 확률은 극히 희박해 보이는 경우고, 2의 경우가 비교적 현실성 있는 경우죠.
예를 들어 3달에 2권 정도를 쓰고 권당 1만부가 팔리면 생계 유지가 가능한 수익이 생긴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1의 경우 조앤롤링처럼 글만 가지고 돈방석에 앉을 수 있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었고 2의 경우 웬만한 대기업사원보다 많이 벌 수 있겠고 3의 경우 생계 유지가 가능한 정도에서 살짝 넉넉한 수준이 되겠죠. 대박나서 100만명이 읽은 글이라고 전제한 상황이 이러니 2의 경우에선 대박이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그럭저럭 생계유지는 가능한 수준의 수익이 생기겠지만 3의 경우에는 중박 미만은 생계유지도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되고 앞으로 점점 대여점이 줄어들어서 악화될 여지가 남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대여점이 없었다면 (1번) 정말 희박한 확률로 엄청난 대박이 발생할 수도 있었겠지만 대여점이 존재해서 (2번) 웬만큼 쓰면 생계 유지가 가능한 대신 대박이 나더라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 오고 불펌이 퍼지면 (3번) 대박이 나야 겨우 생계 유지가 가능하고 중박 미만은 알바만도 못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물론 자세한 수치 같은 것은 현실과 많이 다르겠지만 대여점은 내버려뒀으면서 불펌은 철저하게 규제해야 하는 이유는 설명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2번의 경우와 같이 대여점이 활발하게 살아있는 상태에서 대여료의 일정부분이 작가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되었다면 비교적 현실적이면서 바람직한 구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5%라고 계산할 경우 4만부가 아니라 9만부 수준이 되는거니까요. 이건 대여점이 생기기 시작할 당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희박했던 우리 나라와 정치권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게 되었다면 소위 '대여점용 양판소'가 더욱 미친듯이 양산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출판사와 작가의 허락하에 대여점은 공유 이익을 얻은 거니 합법이 되는거죠. 허락하지 않았다면, 대여점에 책 자체를 공급하지 않았을 거고, 반품이니 뭐니 이런 얘기도 없겠죠.
이익단체인 출판사에서 만약 대여 이익에서 몇퍼센트씩 챙기는게 그냥 안받는 것보다 수익측면에서 이득이었다면 본인들이 알아서 챙겼을 겁니다. 대여비 더 올리고, 자기 몫을 어떤 식으로든 찾을려고 했을텐데, 그 수익이란게 몇푼 되지도 않고, 시스템적으로 나가는 횟수마다 계산하는 걸 만들어넣어야 하고, 그거 챙기려다 영세업자인 대여점이 아예 포기하게 만들어낼 수도 있고. 여러가지 문제와 사태가 발생하지 않겠어요? 몇푼 안되는 거 그냥 포기하고, 고정적인 판매처를 가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 대여점을 용인한 거겠죠.
작가는 이후 발생하는 추가이익분에 대해 개인이 챙기기엔 힘들구요. 대여점 마다 찾아다니면서 대여횟수당 얼마를 계산해서 받도록 하는 건 불가능하죠. 알아서 챙겨주면 좋겠지만, 대여점에서 챙겨줄리가 없죠.
청청명님 말고는 글 쓰신 분 말을 아무도 이해를 못하셨네요..;
대여점도 한 번 사서 불특정다수에게 저작권자의 권리와는 상관없이 뿌릴 수 있다는 점이 인터넷공유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왜 합법적으로 운영이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라는 요지의 글인데..
대여점은 어쨌든 한 번은 샀기 때문에 퍼뜨려도 문제가 없다. 라는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네요..(특히 창조적변화님.)
그러면 개인 서점에서 책 사서 스캔해서 뿌리면 그것도 결국 대여점이랑 하는 방식은 똑같으니까 문제가 없다는 소린데..;; 다들 논리가 좀 이상하신듯.....
오래 쉬었다 문피아에 왔습니다. 그리고 정담에 새롭게 글을 써봅니다.
용어가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불법은 법에 정해진 규정을 어긴 겁니다. 대여점은 법에서 혀용이 됩니다. 허락되지 않은 복제와 그 공유는 법으로 허락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여점은 합법이며 무단 복제는 불법입니다. 복제도 법이 허락하면 합법입니다. 구입 후 일정한 범위에 한정하여 복제와 그 복제물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불법이 아닙니다. 그 허용된 범위를 넘으면 불법입니다.
나무야미인님이 올리신 글은 불법인가 아닌가를 따지기 전에 합리적인가 불합합리한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합법도 불합리 할 수 있고 불법도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법은 최고의 진리가 아닙니다, 사회에서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물론 그 합리성의 판단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모순을 가집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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