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뭐랄까...
정상수님 글을 보면 삼국지 게임을 한다는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세력이 커가는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죠.
전체적인 상황이 돌아가는 상황판 지도를 펼쳐놓은 느낌이 듭니다.
독자의 머릿속에 상황판 지도와 같은 세력들의 현 상황이 명확히 그려지게 한다는 점은 장점이죠. 여러 세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몇 세력 존재하지도 않는데 독자 머리 복잡하게 만드는 작가도 많은데... 이걸 명확히 그려지게 했으니...
그런데 확실히 케릭터 자체는 살리지 못한 감은 있습니다.
이 분 소설을 읽으면 전체적인 상황 돌아가는 것은 머릿속에 너무 명확히 각인은 되는데... 읽고 난 후 케릭터는 기억에 없는....
읽는 당시엔 재밌지만, 한번 읽으면 더 볼일이 없다는게 단점이죠...
까놓고 말하면 정상수님은 글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법을 전혀 모르는거 같습니다. 묘사를 미려하게 풀어내야 글을 잘 쓰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묘사를 하지 않는다면 상황과 행동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겁니다. 대사로 표현할때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단 간접적으로 표현하는게 더 몰입하기 좋습니다. 왜냐면 영상이 아니고 글이니까요. 상상의 여지를 둠으로써 자신 속에서 그 이미지가 완성되는 겁니다.
하지만 정상수님이 쓰는 글은 이미지가 전혀 안 그려집니다. 그냥 무미건조한 서술의 나열, 사건의 나열일 뿐입니다. 이런 글은 죽은 글이죠. 저라면 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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