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키울때 가족 반대가 많았습니다.
두 번이나 탈출시도 경력이있죠.
지금은 저 없으면 야옹거리고 난리납니다ㅎㅎ
처음 탈출한 걸 데려올 때 억지로 끌고오다가 많이 긁히고 물렸습니다. 벌써 반년 전인데 아직까지도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벌써 포기하신다면,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정 자신없으면 최대한 빨리 키워줄 사람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고양이는 분위기에 진짜 민감합니다.
저희 가족중에도 저만 따르는 걸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보는 앞에서 밥주고, 물갈아주고, 모레 갈아주고, 간식 주세요. 금방 친해집니다.
구석에 못 들어가게 막지 마세요.
적응기에는 안정감이 들 만한 숨어있을 공간이 필수입니다.
많이 놀라지 않은 고양이의 경우도 한 3일 정도는 구석에 기어들어가서 잘 안나옵니다. 사람이 없을 때에나 좀 나오고요.
고양이가 사람과 새 집에 적응할 기간을 좀 주세요. 자꾸 끄집어내지 마시고 다가가려 하지 마세요. 일단 내버려두고 좀 피해다니시는 게 낫습니다.
가끔 얼굴이 보일 때 웃으면서 우쭈쭈 해주시면 며칠 지나서 기어나옵니다.
알아서 다가올 때까지 터치하지 마세요.
들어가면 안되는 곳은 문을 꼭 닫아놓으시고요.
3묘 키우는 집사로써 말씀드립니다.
님네 고양이는 성격이 무척 예민하고 세심한 걸로 추정됩니다.
거기다가 아깽이가 아니라 성묘를 데리고 왔다고 짐작돼요, 적어도 5개월이 넘는 자묘거나... 아깽이는 쉽게 적응합니다. 적응기간이 짧습니다. 하지만 5개월 넘어가면... 정말 쉽지 않아요 -_-길면 2주~한달 까지 걸립니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 자주올라가는 동물이에요, 가구를 긁을 수 있고 화장품을 깨트릴 수 있고... 혼내면 그런 행동이 없어질 수 있겠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도 많죠. 처음 데리고 오실 때 생각했어야 했어요.
지금 고양이는 모든 게 다 스트레스일 거에요, 바뀌는 집, 모르는 (많은) 사람들, 낯선 냄새, 다가오는 손,... 그냥 파양하시거나 다른 곳에 입양 보내는 걸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그 집이 고양이에게 적합한 환경일 거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물론 길냥이 생활이나 다른 학대받는 고양이들보다야 낫겠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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