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공익을 안좋게 본적은 없어요
친구들에게 어지간하면 공익가라고 하죠..
군대가서 자격증따고 공부를 한다고요?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운동을 한다고요? 저희는 병장되서 운동을 할수있었거든요..
개인정비가 있어도.. 그 시간에 선임들 뒤치닥거리하고있었고
취침시간이 되면.. 선임들 안마하러 가랴 또 놀아주러 가랴..
일찍일어나서 몇분내로 환복하고 다 정리하고 세면실로 후다닥 안가면
맞았었거든요 -ㅁ-;;
40명이서 내무생활을 해서 그런지 점호시간마다 애들은 각잡고..
상병되면 풀린다는것도 부대마다 틀리지.. 저는 상병 꺽이고 나서부터 눈치보면서 개인정비시간에 슬슬 관물대 기대고 그랬습니다.
물론 제밑에는 병장달고부터였죠 -_- 2달후임은 저희가 전역할떄까지 못누워있었죠..
병장달고도 이유없이 맞는아이들(갈굼도 포함)도 많았고...
그냥 공익과 군대갔다온사람들과 비교를 하지말죠(둘다 서러운건 마찬가지니깐)
괜히 비교했다가 자기가 겪었던것들에 대해 서러움이 많은사람들이 많으니.. 쩝 군대갔다가 진짜 못돌아올뻔했죠 누굴죽이던가 제가 죽던가 할뻔했어요 ..
현 정권을 보면 당사자가 면제이거나 자식이 면제인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 그들이 병신일 수는 없으니, 군대에 못간 것이 아니라 안간 것이겠죠.
군대 못간 것은 불행입니다. 남들은 다 경험하는 의무이자 내 나라를 지킬 권리를 행사 못하고 나라로부터 불량품임을 인정받는 거니까요.
이미 해친 건강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일이고 2년이란 더 남은 기간동안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윗분들 중에 카르텔을 형성하여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특권층이 있어서 불신과 야유가 터져나오는게 당연한 거고 그들에 의해 면제자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한 것이 사실입니다.
건강 안좋은 것도 서러운데 욕까지 먹는다면 정말 억울할 겁니다.
여하튼, 윗분들을 보더라도 성공과 군대는 상관없으니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크론병은 아직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도 어려우며 염증 부위를 잘라내는 미봉책만이 있는걸로 아는데.. 부디 몸 잘 챙기시고 스트레스 받는 일 줄이셨으면 합니다.
왠지 논란이 되는 거 같은데 군대 갔다 오신분들도 마음 가라않히고 한번 생각해봅시다.
문피아의 특성상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니...
여기 티리엘 님이 의도하신 바가 "이런 몸으로 평생을 사느니 군대를 가더라도 멀쩡한 몸인게 낫다"라는 의도 라는 것을 모르시진 않을거 같은데요?
저라도 이분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아무리 군대에서 어(저도 방금 이 순간... 짧은 생각만으로 깊은 빡침을 느낍니다.)떤 일을 겪어도...
후....
순간이고... 무었보다 지나갔지 않습니까.
저분은 평생을 겪어야 하는 겁니다.
어지간히 몸이 안좋으면 5급 못받아요.
4급이죠. 키 작건 눈 나쁘건 기흉이건 디스크건...
근데 5급은 그 기초군사훈련도 힘들다는 겁니다.
저 분은 나름 아래에 어떤 분이 올리신 신의 아들 이야기로 화내신거겠죠. 우리들의 상대적으로 나름 건강한 몸이 부럽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티리엘님...
티리엘 님은 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신의 아들들은 활동이나 뭐나 평소에 아무 이상 없이 하고...
나보다 신체 건강 상태 좋은데 군대 안가는 경우 입니다.
사유를 들어도 납득이 안되는 그런 상태일 때가 신의 아들인겁니다.
음 저같은 경우도 눈 때문에 공익을 간 사람입니다. 사실 전 야간에는 시야가 흔들려서 불빛이 약하거나 없는 곳에서는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제가 아니고 공익이 된 것은 당시 시각을 핑계로 병역이 면제된 연예인 비리가 터졌는데 그 이후에 조건이 강화되어 전 면제가 아닌 공익을 가야 했죠.
저도 몰랐는데 당시 신검하시던 군의관이 고향이라 아는 선배였는데, 저한테 안타깝다면서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더군다나 전 아버지 엄명으로 그럼에도 지원으로 군대 갔는데, 당시 북한과 평화 모드 되고 국가가 어려워지면서 병역 자원이 늘어서 4급 받은 애들은 쫒겨났죠. 결국 전 다시 나와서 공익으로 갔습니다. 그 더러운 기분을 아시나요? 전 지금도 친척들 모이면 모지리가 됩니다. 군대에서도 쫒겨난 놈이라고요.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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