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격식을 차림에 있어 비중을 두는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개인의 성향적 문제로 쉽게 고쳐지는 부분이 아닙니다.
상대가 나를 이름 불러대고 야야거릴 정도의 싱크로율 100%의 친구관계 구도이거나... 아랫사람 구도로 본다면 뭐라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형이라 부르거나 하는 등의 윗사람이라는 인식 자체가 남아있는 경우라면 좀 더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이게.. 나를 정말 무시하는게 아닌 격식의 비중에 따른 개인성향차라면... 쉽게 고쳐질 문제도 아니고 따로 언급을 해서 서로 불편해질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기본적인 성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은... 누구 하나가 자신의 성향을 바꿔야 하는 것이죠. 내가 바꿀 마음이 없는데.. 상대에게 바라는 것은 억지죠.
그렇기 때문에 성향차에서 오는 문제라면 나의 성향을 상대에게 맞춰주기 싫다면... 상대가 고치길 바라기 보다는 적당히 마음에 안드는 쪽에서 스스로 거리를 두는게 낫습니다.
격식의 비중을 과도할 정도로 높게 잡는 사람들을 보면
1,2살 차이인데 깍듯이 형님 형님 하면서 항상 요짜로 끝나는 존칭을 사용합니다.
진짜 심한 경우에는 자잘한 실수 하나에 상대가 무안할 정도로 미안하단 말을 남발하고... 오히려 잘못이 없음에도 무언가 상황이 안좋게 돌아간다 싶으면 무조건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 경우가 제 친구의 경우인데... 친구사이에도 너무 조심조심하며 행동하니... 친구끼리도 부담감이 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격식의 비중이 매우 낮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20살 이상 차이가 남에도 호칭이 단순한 형정도로 끝나고
기본적인 대화의 말투는 장난스러움과 반말이 주를 이룹니다.
이 경우 버릇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들지만...
의외로 이런 사람이 실제로 상대를 맞먹어서 그런게 아니라 성향 자체가 편한 성향이라 그럽니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이 자신에게 격식을 과하게 차려주는 것을 바라지도 않죠. 오히려 편하게 대해주길 바라죠.
이런 사람들의 장점은... 끼리끼리 모였을 때 폭풍 융화감을 발휘합니다.
첫만남이거나 몇번 만나지도 않았으면서
몇년지기처럼 어울리는 사람들이죠....
밑에 사람이 자신에게 편하게 대하는 것은 뭐라 하면서...
자신은 윗사람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사람은...
이건 개념이 없는 것이고요....
한번 그 사람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과연... 아랫사람과도 격식 없이 편하게 잘 지내는지...
아랫사람과도 격식 없이 편하게 잘 지낸다면...
그건 그 사람의 기본 성향입니다.
상대를 무시해서 격식을 안차리는게 아니라....
격식을 약하게 차렸을 뿐인 것이죠...
흘흘님이 말하는것에서 상대방이 2번 유형이겠군요.
격식을 차리지 않았다고 뭐라하는것도 아닙니다.장난으로 받아들일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뿐입니다.
제가 말한 사람은 2번유형에서도 괴이쩍은것으로 분류해야됩니다. 흘흘님이 말하는건 잘 알겠습니다만, 이번 인물은 상대방이 30대 중반과 말상대를 자주해서 그런지 자기도 같은 나이인줄 착각하는 사람 같더군요. 일하는 중에 썰렁한 농담한마디 하니까,그걸로 "님 고딩때 왕따였죠?","님 친구없죠?","님 이름 한자로 쓸수있습니까?"부터 시작해서 사람을 깔아뭉갤려고 환장한 사람같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에게 조금의 감정상하게 하는말을 들으면 싸우자는 식인데....
이것이 흘흘님의 2번에 넣어야 되는지도 고민이군요.
아랫사람이 그 사람한테 똑같이 대하는데도 그 사람이 장난으로 대꾸를 했다면... 2번 성향이 맞습니다....
원래 격식 비중이 과하게 낮은 사람들의 대화법이 나이차를 떠나 서로 편하게 놀리는 대화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가 솔직히 2번의 경우에 속합니다.
저를 표현할 상황 대표적인 몇몇 상황을 보자면...
1. 게임상에서 처음 만나서 처음으로 같이 사냥을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술먹자는 제안에 콜을 하여서... 바로 그 날 술자리로 이어져서 18살 차이나는 형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처음부터 형 동생의 호칭만 있을 뿐 반말에 장난스러운 말투 자연스럽게 이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들처럼 놀았습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 놀라더군요... 게임 성격이 실제 성격일줄 몰랐다고... 그 형이 다른 게임상의 사람도 데리고 나왔는데... 몇년 알고 지낸 자기보다 제가 그 형과 더 친해보인다 하더군요.....
그 형도 저랑 성향이 같은 과라... 엄청 친하게 지냅니다.. -_-a
그날 만남이 집에도 안들어가고 몇일 술판으로 이어진...
나중 알고 보니... 그 형이 상당한 마당발이었다는... 게임상 친분을 이어 전국을 안가리고 술자리를 가지는... -_-a
2. 아는 동생들이 저에게 꼬투리 잡고 놀림식 말투를 써도 별로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똑같은 말투 쓰거든요... -_-a
3. 격식차림의 성향적 벽이 느껴진다고 제가 느낄 경우 제 선에서 먼저 거리를 둡니다. 저의 성향을 바꾸기도 싫고... 제가 편하자고 상대 성향을 바꾸라 강요하기도 뭐하니까요.
사람의 성향이라는게... 쉽게 변하기 힘든 요소이죠.
인생의 있어 큰 사건의 전환점을 맞지 않는 이상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성향이라 봐도 될 정도이죠...
그냥 서로 안맞는다 싶으면 알아서 적당선 긋는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건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쉽게 될만한 요소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도 스트레스로 오거든요.
상대가 성향이 나와 다를 경우...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라면 적당히 맞춰는 줘도 인간적으로 가까이는 안합니다. 적당한 벽을 두죠....
어쩌면 그러한 성향 파악이 상대분이 느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마음에 안들면 촙코보님이 지속적인 선을 긋고 상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상대도 어느 순간 감을 잡죠.
사람이란게 상대가 날 싫어한듯한 감을 잡으면 친근감의 표현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장난스러운 말투는 줄어들죠.
이러면... 사무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인간적 관계는 두절이긴 하지만요. -_-a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