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런 사람들도 잡는 타켓이 있습니다.
일단 인상이 선해 보여야 하고
말이 통할 듯한, 즉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어느정도 갖춰져 있을 법한 사람이여야 합니다.
또한 얼굴이 평온한 인상이여야 합니다.
좋게 말하면 이런거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만만하게 보이는 어린 사람에게만 접근합니다.
대처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쓸데 없는 소릴 한다면 입을 꽉 다물고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눈에 힘을 주고 쎄게 쳐다(째려 보는 것이 아닙니다.)보면 됩니다.
그리고 살짝 한마디 합니다.
"미친"
님이 당한 경우도 황당한 경우겠지만,
번화가에 살 때(대부분 한적한 낮에만) 그런 경우를 좀 많이 당했습니다.
1. 전화기 좀 빌릴 수 있을까요?급하게 전화할 때가 있는데......
급하다길래 빌려 줬습니다.
한참을 통화합니다.
쓸데없는 수다로........
그리고 고맙다는 말보다
"도를 아십니까?"
빡 돌겠더군요.
2. 길가다 공중전화 근처의 횡당보도를 지나갈려고 기다립니다, 누군가가 부릅니다.
처자 두명.
전화를 해야겠는데 동전 좀 빌려 달랍니다.
전화카드를 빌려 줬습니다.
통화 다 하고선 카드를 돌려 주면서
"도를 아십니까?"
신종 보이스 피싱만큼 진화하는게
"도를 아십니까?" 입니다.
뭐 이건 그냥 피부가 뽀송뽀송한 한참 때의 격은 일이였고, 그 이후로 집근처에서 그런 사람이 가끔 붙들긴 했는데, 그냥 쳐다보니 꾸뻑 인사하고 그냥 가 버리더군요.
지나고 보니 요즘은 가끔 그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도를 아십니까"는
동화 속 교과서형 외모를 가진 좋은 사람들에게만 접근한다는 노선이 있거덩요.
세속형 외모이 된 지금은........그들이 기피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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