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강간, 성추행은 모르는 자가 길에서 갑자기 덮치는 것 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손에 집히는 통계자료는 없으므로 추정이라고 해둡니다) 면식범의 소행도 많습니다.
평소에 봐둔 대상을 입맛 다시다가 범하는 식이죠. 이런 부류의 성폭력은 주변에서 만만한 대상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릅니다. 지체장애인 상대로 한 강간이나, 시골 동네에서 수년간 성폭력을 당해온 사례, 작게 보면 회사의 고위 간부가 여직원을 슬슬 신체접촉을 해도 함부로 대들진 못하겠지! 라는 경우가 대부분 면식범이죠.
성폭력은 정말 주체할 수 없는 성충동을 참지 못해 길거리로 달려나가서 아무 여자/예쁜 여자/헐벗은 여자를 덮치는 경우보다는, '저 여자가 범하기 쉬우니까 기회를 노리다가 한다' 비중을 높게 두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저항을 하기 힘들거나 해도 내 안전을 보장받기 쉬운 경우에 하는 찌질이스런 범죄자가 많죠.
도둑질하고 같은 원리입니다. 물건이 정말 필요해서 도둑질하는건 생계형 범죄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도둑들은 가게의 경비체계가 부실하니까 훔쳐도 처벌받지 않을거라는 계산 하에 움직입니다. 성폭력도 비슷합니다. 정말 성충동을 못참는 Rapist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부지기수죠.
그리고 위에 미시와 거시에 대한 설명 역시 잘못된 것 같아요.
미시를 나로 잡고, 거시를 사회로 잡으면 안되죠. 내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과 이 사회를 어떻게 해야할것인가에대한 결론은 완벽하게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애초에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미시적으로 바라보고 거시적으로 바라본다고 해도 동일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등록금문제를 내가 해결하고 싶다면, 대출이나 장학금을 통해서 해결을 하려는 것이 미시적이고, 조금더 이보다 거시적 관점은 등록금을 낼수있을때까지 휴학하면서 삶의 진로를 찾아보자라는 장기적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요.
저 역시 거시/미시 개념을 집단/개인 개념과 동치로 볼 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얼핏 보기에 비슷한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나, 꽤 다른 개념입니다.
더우기 사회 통념과 달리 통계적으로 야한 복장과 성폭행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위 댓글들에서 나왔듯이 대다수 성폭행의 전제는 상대가 자신 보다 약한 존재인가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야한 복장 입었다고 덤벼드는 놈은 야한 복장입지 않아도 어차피 시도합니다.
비유가 적절할 지 모르나, 마치 총 싸움 게임을 즐기다고 해서 누구나 연쇄 살인마가 아닌 경우와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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