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삼국지의 생명령은 끊임 없는 이야기의 재생산에 있습니다. 소설로 존재하는 것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내놓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코에이, 웹게임, MMORPG)으로 '삼국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로 세종 시대 및 한글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졌던 걸 돌이켜 보면, 이 과정이 오랫동안 이어진 '삼국지'의 힘을 알 수 있죠. 무엇보다 삼국지 속 인물들이 단순히 역사적 인물일 뿐 아니라 현대인들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라는 걸 알아야 할 겁니다.
한국인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안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재미 있는 이야기"를 창출해 내지 못한 지식인들에게도 원인이 있다는 거죠. 단순히 사대주의라고 안타까워하기에는 행하지 않은 책임이 큽니다.
물론 자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당연한 의무겠지만, 같이 떠들 이야기가 없는 한 소수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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