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와 술 취해서 기분 좋아지시다니.. 저는 기분 좋아지기 무섭게 인사불성이 되기 때문에.. 조, 조금 부러워요ㅠ.ㅠ
제가 처음으로 술로 취했다고 느꼈을 적는 중학교 3학년 수련회때였는데요, 밤에 마시자고 하고 소주를 2L짜리 생수 페트병 두 개에 가득 담아 갔었죠. 그런데 아침 활동하고 온천 즐기고 나니까 애들이 노곤노곤해져서는 그대로 다 뻗어버린 거 있죠-_-;; 그래서 퇴소식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소주 너무 아까우니까 조금만 마시자 해서... ㅎㅎ.. 제가 소주는 처음이었어서 뭣도모르고 종이컵에 가득 따라서 원샷해버렸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짓이었죠ㅋㅋㅋㅋㅋㅋㅋ 퇴소식하러 가야하는데 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얼굴 빨~갛고, 술냄새 풀풀나곸ㅋㅋㅋㅋㅋ 그 때 아마 애들 발 동동 굴렀을거에요ㅋㅋㅋㅋ
물에 적신 수건에 얼굴을 묻고 어떻게 어떻게 퇴소식을 하러 강당에 가긴 갔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저는 분명히 똑바로 서있는데 바닥이 자꾸 나한테 친구하자고 달려오는 것 같고.. 땅바닥이 진심 내 코앞까지 왔었어요ㅋㅋㅋㅋㅋㅋ 난 똑바로 서있는데!! 가까이오다가도 이리저리 경사지는 것처럼 막 움직이고.. 정말 정말 잠오고, 이대로 쓰러져서 자고싶은데, 그러면 나 때문에 우리 방 애들 다 혼나니 절대 그러진 못하겠고ㅋㅋㅋㅋ 나중에는 정말이지ㅋㅋㅋㅋㅋ 토 할 것 같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히 올라왔었는데 어떻게 그걸 참았는 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퇴소식 끝내고, 마지막 인사할때가 가장 고비였어요. 애들 다 90도로 인사하는데 저만 서있을 수는 없으니 저도 같이 인사했는데.. 와.. 그 때 어떻게 안쓰러졌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대견한 거 있죠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고비를 넘기고, 강당을 나갈 때는 뭐라해야하지 온몸에서 땀나는것 같은 느낌이랑 함께 이명이 들리고 제 주위에 있던 애들의 소리가 안들이더니 제 눈앞에는 강당 문 밖으로 연결되는 길밖에 안보였어요ㅋㅋㅋㅋ 그 땐 정말 제가 술 다 깬 줄 알았거든요? 전 진짜 멀쩡하게 뚜벅뚜벅 걸어나갔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새부턴가 기억이 하얗고... 친구가 버스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저를 흔들어 깨웠죠.. ^^*
그 때 기억이 너무 선명해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고집쟁이님 // 그쵸! 스릴넘쳤죠, 정말.ㅋㅋㅋ 아 그리고 또 생각나는게.ㅋㅋㅋ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내리막길에 어떤 아이가 박스를 들고 가는거에요. 불안불안하더만 결국 퍽! 소리를 내면서 넘어졌답니다.ㅠㅠ 정말 아플 것 같은 소리였는데.. 정말... 무릎이 말 그대로 깨진 줄 알았죠.
게다가 내리막길을 따라서 빨간 피가 줄줄줄... 진짜 거짓말 아니고 흘러내렸죠, 저 아래로.
근처에 있던 애들이 '어떻게ㅜㅜ;;' 이러면서 다가갔는데, 아니나다를까 엄청 울고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 와인.ㅠㅠㅠㅠㅠ' 였더랬죠-_-;;
이카루스님 // 와 진짜 귀여워요.ㅋㅋㅋㅋ 아 귀엽다.ㅠㅠ 생수병에 소주 붓고 있는 모습도 지금보면 귀엽게 보일 수 있을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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