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톨릭교회는 봉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 주교가 과거 영주(lord)의 직책과 동일합니다. 주교가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및 인사권까지 쥐고 있고 권한을 지역에 두고 있는 것까지 같거든요.
그리고 '왕과 교황은 다르다'는 것은 결국 '세속권력과 신앙'은 동떨어져있다는 말이 됩니다. 현대사회와 같이 종교가 세속화된 경우에는 이 말이 가능합니다. 세속권력과 신앙의 영역을 확고히 나누고, 신앙이 권력화되는 것을 말하는 게 종교세속화니까요. 그러나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권력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므로, 모든 권력은 종교적 의미를 띠고 있었죠. 내부에서 어떤 암계가 있든지간에 표면적으로, 피지배계층에게는 그랬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론입니다. 더 나가면, 로마 전통의 '황제'와 중국 계통의 '황제'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왕'에 대한 인식도 전혀 다르지요. Prince가 유럽에서 '영주'나 '제후'를 의미했던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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