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게 유야무야 모르고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큰 일이었는데...
검찰이 먼저 둘 사이에 천만원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터트리니까, 그대로 가면 경찰만 바보되는 결과가 되니 바로 1억원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관련없다고 보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이군요.
사실관계를 보면 재보궐선거일이 26일인데 5일 간격으로
김씨(10월21일)->공씨(10월31일)->강씨 에게 천만원 이체
11월11일에 김씨->강씨에게 9천만원 이체
(공씨에게 준 게 아니라, 사이버테러범인 강씨에게 직접 준 것)
그리고 이 9천만원 중 8천만원은 강씨와 친구인 차씨가 도박으로 탕진
그 후 11월 17일과 26일에 걸쳐 1억 전부를 강씨가 김씨에게 돌려줌
사업자금으로 빌렸으면 당연히 그 돈을 사업에 투자하는 게 정상이겠지요?
그런데 그 돈을 도박으로 날리고 며칠 뒤에 다시 다 갚습니다.
도대체 돈을 왜 빌렸을까요?
경찰의 말처럼 순수하게 돈을 실제로 사업자금이 필요해서 빌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 사람이 그 돈을 가지고 도박자금으로 날릴까요? 더욱이 도박으로 8천만원을 날리고도 바로 며칠 뒤에 바로 1억을 갚을 여력이 있습니다. 과연 급전이 필요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사업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더욱이 술자리에서 처음만났는데 1억을 빌려줄 정도 되면 너무도 순진무구한 사람 같습니다. 친척 간에 보증 몇천만원 해주기도 힘든 게 현실인데.....)
무엇보다도 빌려준 사람은 현직 여당 국회의원의 비서입니다. 요즘 이런 저런 일들 보면 여당 국회의원 비서가 어느정도 힘을 발휘할지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서 빌린 돈을 무슨 배짱으로 도박으로 날릴 수 있을까요?(특히 바로 1억 갚을 여력이 된다면 안빌리고 그냥 자기 돈으로 도박하고 말지...)
여기서 더 특이한 점은 선거 전에 천만원을 중간다리를 하나 걸쳐서 줍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나서 9천만원을 줍니다. 앞에서도 봤듯이 사업자금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런데 딱봐도 이 주는 행태가 착수금과 성공보수라는 의혹이 생기지 않나요?
곽노현 교육감 수사때만 하더라도 현금 거래가 아니라 계좌이체를 했고 차용증서도 있음에도 구속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은 김씨와 강씨 사이의 거래는 일반적인 거래에 불과하고 디도스와는 아무 혐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수사 발표에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경찰이 범죄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말은 정말 코미디라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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