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 감정 폭발하는 것도 그렇고, 서술이 폭발해버리는 경우(이 때는 작가가 감정 폭발한건지...)엔 정말 읽기 껄끄럽죠. 후자의 예로 뭔가 부담스럽고. 잘 알려진 작품들 중에서는...피마새의 파르바리 계곡 전투 장면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제국군 레콘병들이 발케네군 학살하는 장면에서 서술이 말 그대로 폭발;
원래 사람이란 것이 이랬다 저랬다 하고 감정 기복도 큰 존재입니다. 그런데 소설이다보니 조금 읽기편하라고 성격표현에 제한을 두는 것이죠. 다른 것은 몰라도 인물 성격에 대한 개연성이란 말은 쉽게 하기 어려울 수있다고 봅니다. 그 말은 자칫잘못하면 평면적인 인물을 독자에게 제공하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에 그 인물이 글 속에서 갑자기 감정과잉에 빠지는 걸 전 아주 반기는 입장입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의문을 느낍니다. 독자분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 감정과잉이 아주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그걸 모두 다 표현해버린다면 세상은 정말 폭주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지나친 경향을 가집니다. 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지 작가가 조금 그 인물의 감정을 과잉 표현했다고 크게 문제가 될것 같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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