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기억으로 써보도록하죠.공군은 기본적으로 특기가 정해져있고 특기를 정하지 않은 일반병들은 나중에 가서 특기를 받는데 방공포.헌병. 급양(식당).총무.회계등의 특기를 받습니다. 공군의 특기와 가고싶은 부대의 지원은 훈련소 성적(사격. 총검술. 제식훈련등의 모든훈련)과 기술학교에서의 특기교육 성적으로 나누어 집니다.
즉 성적이 좋은 사람이 어느부대에 자리가 비었을때 그 자리를 먼저 갈수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똑같이 지원해도 성적 좋은 사람이 가는거죠.
자신이 서울에 사는데 도서산간지방으로 간다면 외박은 그냥 먼산일뿐입니다. 기껏 집에서 머물수 있는 시간은 반나절?
즉 가서 어떻게든 이 힘든 훈련을 견디어야 된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좋은데 갈려면 엄청 노력해야 합니다. 자대를 별로 안좋은곳 방공포나 사이트로 받으면 복무기간은 길면서 육군과 똑같기때문에... 훈련소 성적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습니다.생각해보면 그렇게 짧은기간동안 엄청나게 공부했던적은 공군 훈련병시절이라는..
그리고 공군이 편하다고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것이지 군대는 군대일뿐이고 안 그런 곳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제 군생활 이야기 듣더니 니네 부대 미친X들 집합소 아니냐? 무슨 70년대 부대 이야기하냐고 정말 드러운 곳이라고 그만이야기하자고 더 못 듣겠다라고했었죠. 그 친구가 해병대수색대에서 병장시절에 맞아서 고막이 터졌던 친구입니다.
참고로 제가 자대배치받고 첫날에 했던게 대변으로 막힌 변기에 머리박기였습니다.<-이 정도는 그냥 제일 가벼운 추억거리...가끔식 누가 공군갔으니 편한게 군생활했네라고 말하면 그냥 웃고 맙니다.
이런 꼴을 안 당할려면 큰 부대로 가야합니다. 대부분의 육군도 실탄지급하는 최전선은 훈련이 힘들어서 내무반이 널널한 반면 많이 노는 후방은 내무반 생활이 고되죠.이걸 공군에 대입하면 가장 최전선이라고 할수 있는 비행단은 내무반 생활이 널널한 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규모부대는......
그리고 일반병 특기중에서 제일 많이 뽑는게 헌병과 급양인데.. 둘다 않좋습니다. 공군현병은 육군 헌병과 다르게 육군 헌병은 그냥 군기감찰이 주업무지만 공군헌병은 군기감찰도 하지만 오히려 주목적이 기지 방어로서 기지의 경계근무는 헌병이 담당합니다. 고달프죠..
이보다 더 않좋은것은 급양...육군은 최소한 자기식판은 자기가 닦죠.공군은 식당병이 다 닦습니다...이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엄청 힘듭니다.오죽하면 공군에서 제일 힘든 특기가 식당이라는 말까지 나오죠. 무거운 식자재 나르느냐고 허리 다 박살나고...단.. 이곳은 짬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편해집니다.... 그러나 절대 추천은 안합니다.
갈수 있는 부대중에서 추천하는 곳은 후방쪽에 있는 비행단입니다.
왜냐하면 눈 때문이죠...공군은 눈 오면 잠 안 재웁니다. 예전에 한번 큰 눈이 온적있었는데 4일동안 잤던 시간이 총 6시간이였습니다. 밤 12시에 1시간동안 눈치우고 덜덜떨다가 잠들만하면 새벽 2시에 1~2시간 눈치우고 5시에 일어나 눈치우고 바로 일과시작...사람들은 다 시체처럼 돌아다니고 그 기간동안만 유일한게 구타가 없어지더군요. ㅋㅋ
참고로 공군사관학교같은데 배속되면 학교라서 엄청 좋을것 같죠?
표면적으로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공사 교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별3개 장군)공군사관학교가 생도가 우선이라는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생도가 7이라면 병사는 최소한 3은 되어야 하지 않나? 지금은 7:3이 아니라 8:2나 9:1의 수준이다...얼마나 비교해서 병사 복지가 떨어지면 생도출신의 장군님이 저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쪽지 날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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