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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군 합격했어요.ㅠㅠ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
11.11.18 14:15
조회
693

아... 육군보다는 공군이 나을 듯하여 공군에 지원했고 방금 전에 합격 소식도 받았는데...... 기분이 참 뭐 같네요. 내가 왜 군대 같은 델 가서 2년이란 귀중한 시간을 날려먹어야 되는지...슬퍼 죽겠습니다. 아무리 공군이 편하다고는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생리가 제 자유분방한 성격하고는 하나도 맞지 않아서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아는 애도 8월에 군대 갔는데 훈련소에서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선 한 명이 죽고 한 명은 식물인간이 됐다고 하더군요.

  입영일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즉, 12월 26일입니다. 그날 진주로 가야 하는데...... 혹시 로션이나 손목시계, 나라사랑카드 외에 달리 가져가야할 물건이 있나요? 아, 그리고 손목시계는 디지털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아날로그만? 후우......

  육군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너무 우울해요. 친구들하고 술 좀 마셔야겠음. 가장 슬픈 것은 드라마와 소설, 만화를 못 즐긴다는 거네요. 한동안 샤피로, 폭염의 용제, 절대강호, 권왕전생 등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은 못 보겠지요.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검마도가 8권 완결인데다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는 건가(편집완료라고 하니).

  제대하신 분들이나 군대에 있으신 분들은 이 가련한 후배에게 조언 좀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나이다.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1.18 14:17
    No. 1

    조언: 꼭 살아나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18 14:17
    No. 2

    2012년 지구 멸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1.11.18 14:18
    No. 3

    猫님//반드시 생환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니고데모
    작성일
    11.11.18 14:18
    No. 4

    논산 훈련소 조교를 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군대는 보직이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보직은 기본적으로 적성검사에 따르지만, 알고보면 뺑뺑이 입니다. 즉, 운이 좋아야 합니다. 그냥, 진인사대천명 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1.11.18 14:20
    No. 5

    니고데모님//ㅠㅠ 우아아아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1.11.18 14:20
    No. 6

    쪼렙땐 그냥 시키는 것만 하면됩니다. 그것만하면 욕은 안먹어요. 그리고 훈련소에서 죽는다는건 정말 재수가없거나..자기가 바보짓하거나..그런거아님 없습니다. 걱정 안하셔도됩니다. 그리고 공군은 만화든 소설이든 대충 사서 보더군요. mp3 및 핸폰도 쓴다고도하고.. 부대마라 다를터이니 그건 가서 알아보셔야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1.11.18 14:23
    No. 7

    아자씨님//문젠 제가 좀 어리바리해서...;; 그런데 그렇다면 훈련소 기간만 제외하면 거의 문제는 없는 거군요? 근데 어떻게 사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수달맨
    작성일
    11.11.18 14:24
    No. 8

    공군가면 병장때 후회합니다.
    왜냐면 육군보다 길고 해군보다도 길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수달맨
    작성일
    11.11.18 14:25
    No. 9

    아참, 짬좀 드시면 공군 인트라넷에 재밌는거 많으니 거기서 노세요.
    육해공군 전부 결국 노는 곳은 공군 인트라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1.11.18 14:33
    No. 10

    음 그냥 새벽에 불침번이 깨우기전에 근무시간에 맞춰서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 정신 상태를 반년 넘게만 유지하면 됩니다. 참 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갓갓갓
    작성일
    11.11.18 14:34
    No. 11

    비추입니다
    육군가세요 짧은게 최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접여
    작성일
    11.11.18 14:40
    No. 12

    어딜 가나 왠만한 사람은 다 적응 합니다... 걱정 마세요..
    몸이 피곤해 지면 몸이 먼저 편하구, 생각도 어느센가 몸에 따라 아주 조금 변하게 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1.18 14:41
    No. 13

    센스가 있거나, 성실하거나, 주특기를 잘하거나.

    3가지 중에 하나라도 잘해야지, 군생활이 편해질꺼에요.

    아니면 고문관이되거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심혼
    작성일
    11.11.18 15:00
    No. 14

    나중에 전역하면 축하 드리겠습니다 -0-!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1.11.18 15:13
    No. 15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기억으로 써보도록하죠.공군은 기본적으로 특기가 정해져있고 특기를 정하지 않은 일반병들은 나중에 가서 특기를 받는데 방공포.헌병. 급양(식당).총무.회계등의 특기를 받습니다. 공군의 특기와 가고싶은 부대의 지원은 훈련소 성적(사격. 총검술. 제식훈련등의 모든훈련)과 기술학교에서의 특기교육 성적으로 나누어 집니다.
    즉 성적이 좋은 사람이 어느부대에 자리가 비었을때 그 자리를 먼저 갈수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똑같이 지원해도 성적 좋은 사람이 가는거죠.
    자신이 서울에 사는데 도서산간지방으로 간다면 외박은 그냥 먼산일뿐입니다. 기껏 집에서 머물수 있는 시간은 반나절?

    즉 가서 어떻게든 이 힘든 훈련을 견디어야 된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좋은데 갈려면 엄청 노력해야 합니다. 자대를 별로 안좋은곳 방공포나 사이트로 받으면 복무기간은 길면서 육군과 똑같기때문에... 훈련소 성적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습니다.생각해보면 그렇게 짧은기간동안 엄청나게 공부했던적은 공군 훈련병시절이라는..

    그리고 공군이 편하다고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것이지 군대는 군대일뿐이고 안 그런 곳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제 군생활 이야기 듣더니 니네 부대 미친X들 집합소 아니냐? 무슨 70년대 부대 이야기하냐고 정말 드러운 곳이라고 그만이야기하자고 더 못 듣겠다라고했었죠. 그 친구가 해병대수색대에서 병장시절에 맞아서 고막이 터졌던 친구입니다.
    참고로 제가 자대배치받고 첫날에 했던게 대변으로 막힌 변기에 머리박기였습니다.<-이 정도는 그냥 제일 가벼운 추억거리...가끔식 누가 공군갔으니 편한게 군생활했네라고 말하면 그냥 웃고 맙니다.

    이런 꼴을 안 당할려면 큰 부대로 가야합니다. 대부분의 육군도 실탄지급하는 최전선은 훈련이 힘들어서 내무반이 널널한 반면 많이 노는 후방은 내무반 생활이 고되죠.이걸 공군에 대입하면 가장 최전선이라고 할수 있는 비행단은 내무반 생활이 널널한 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규모부대는......

    그리고 일반병 특기중에서 제일 많이 뽑는게 헌병과 급양인데.. 둘다 않좋습니다. 공군현병은 육군 헌병과 다르게 육군 헌병은 그냥 군기감찰이 주업무지만 공군헌병은 군기감찰도 하지만 오히려 주목적이 기지 방어로서 기지의 경계근무는 헌병이 담당합니다. 고달프죠..
    이보다 더 않좋은것은 급양...육군은 최소한 자기식판은 자기가 닦죠.공군은 식당병이 다 닦습니다...이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엄청 힘듭니다.오죽하면 공군에서 제일 힘든 특기가 식당이라는 말까지 나오죠. 무거운 식자재 나르느냐고 허리 다 박살나고...단.. 이곳은 짬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편해집니다.... 그러나 절대 추천은 안합니다.

    갈수 있는 부대중에서 추천하는 곳은 후방쪽에 있는 비행단입니다.
    왜냐하면 눈 때문이죠...공군은 눈 오면 잠 안 재웁니다. 예전에 한번 큰 눈이 온적있었는데 4일동안 잤던 시간이 총 6시간이였습니다. 밤 12시에 1시간동안 눈치우고 덜덜떨다가 잠들만하면 새벽 2시에 1~2시간 눈치우고 5시에 일어나 눈치우고 바로 일과시작...사람들은 다 시체처럼 돌아다니고 그 기간동안만 유일한게 구타가 없어지더군요. ㅋㅋ

    참고로 공군사관학교같은데 배속되면 학교라서 엄청 좋을것 같죠?
    표면적으로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공사 교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별3개 장군)공군사관학교가 생도가 우선이라는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생도가 7이라면 병사는 최소한 3은 되어야 하지 않나? 지금은 7:3이 아니라 8:2나 9:1의 수준이다...얼마나 비교해서 병사 복지가 떨어지면 생도출신의 장군님이 저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쪽지 날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O집쟁이
    작성일
    11.11.18 15:28
    No. 16

    헐.......... 저도 05년도에 12월 26일에 공군입대했었습니다.
    군대 별거 아닙니다. 바르게 착하게만 행동하면 됩니다.
    물론...............별 거지같은 인간들을 선임으로 만날 수 있는 예외라는 것도 있지만요 ^^;;

    마지막으로 공군은 큰 부대(비행단)으로 가는 것이 부당한 대우를 안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잦은 훈련이나 검열 등으로 몸은 좀 피곤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암암리에 자행되는 병사들간의 부조리는 작은 부대들보다는 덜 하지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1.11.18 15:39
    No. 17

    공군 방포출신 인데요... 일단 산으로 가면 고달픕니다. 전 여단본부에서 근무해서 레이더 사이트나 포대 근무 환경을 많이 겪어보진 못했지만 파견교육때 그 열악함이란--;;

    급양... 빡세요. 군대에서 주부습진 생기면 다른걸 다 떠나서 일단 서글플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11.18 16:04
    No. 18

    공군 너무 길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르카즈
    작성일
    11.11.18 17:24
    No. 19

    공군 08 9월군번 인데 다들 처음은 걱정 많이하는데
    다들 자기 나름대로 잘 버티고 나오더라구요 ㅎㅎ
    그냥 가서 눈치껏 하시면 됩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월명성
    작성일
    11.11.18 18:04
    No. 20

    육군도 요즘 편하다고 둘었어요....개인적으로는 육군을 추천하는데.... 시간이 아깝다고 하시니 짧은게 최고 장땡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1.11.18 19:32
    No. 21

    현역공군 병장입니다

    좋은 선택하셨네요ㅋ 공군이 쪼오그음...(지금쫌 많이느끼는) 길긴한데

    자유시간 많고 인가되는 전자기기많고(와이파이,핸드폰 제외 ㅋ)

    분위기도 괜찮아요. 게다가 훈련도 거의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1.11.18 20:37
    No. 22

    답변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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