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커뮤니티를 쓰면 안된다? 그런 법은 없습니다.
물론 특정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면 당연히 필터가 걸려서 보게 되겠죠.
일베나 메갈에서 활동한다면 그사람이 아무런 언급이 없더라도 정상적인 인간인지부터가 의심될테고
디씨에서 활동한다면 여초독자들이 우선 안좋은 시각을 가질것이며,
더쿠같은 곳이라면 남초독자들이 안좋은 시각을 가질겁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큰 문제없습니다. 누구나 개인의 사상 및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작가로써의 본질에 문제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작가가 남혐이나 여혐 사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건 해당 인간의 인성 문제일지언정 작가로써의 본질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니죠.
작가의 본분은 글을 쓰는 사람이고, 작가가 봐야 하는 사람은 독자입니다.
위의 예시처럼, 작가가 남혐사상을 가져서 한남충 재기해!!! 이런 소설을 쓰거나 남자들끼리 우훗 우리의 인류애가.... 같은 BL 소설을 써도 그 대상의 독자가 해당 사상을 긍정해주는 독자라면 그건 작가로써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작가는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글을 썻고, 그 행위가 표절같이 법적 문제만 없다면요
하지만 작가가 자기의 글을 봐주는 독자를 무시하고 깔아뭉개는건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이상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운동선수에 무슨 가치가 있나요? 누구도 관심 안가지는 연예인은 어떻고요?
직업들중에는 위와 같이 특정 분류의 사랑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베푸는 직업이 있고, 이 직업들의 가장 큰 존재 의의는 바로 그 고객들입니다.
야구 선수가 야구를 못한다? 그럼 욕을 먹겠죠.
그런데 야구 선수가 자기 팬을 무시한다? 그건 야구 선수 소리를 들을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임이도 작가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는 솔직히 관심없습니다. 개인 사상은 개인 문제고, 그게 글에 반영되어서 마음에 안들면 비평을 하건, 하차를 하건, 개인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작가가 독자를 개돼지 취급하는건, 그 인물성 이전에 작가라는 직업으로써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를 갖다버리는 행위인거죠.
뭐요즘 세상에 이런 개돼지 한둘입니까? 개돼지는 꿀꿀거리며 돈이나 바쳐야 겠죠... 뭐... 개돼지가 불만을 표한게 제일 문제였나 보군요. 저는 독자가 아니라 개돼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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