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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
20.07.01 01:31
조회
224

여러 웹소설을 읽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악인, 혹은 사이코패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경우 훨씬 더 많은 필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생각 자체도 일반인하고 달라서 힘들고,

너무 악하게 하면 호응을 하기가 힘들며 그렇다고 착하게 나가면 악인을 주제로 한 것이 무색해집니다.


물론 후반부로 가서 착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과정 동안 선악조절(?)을 잘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악한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수집하기 위해 큰 맘을 먹고 일본 라노벨에까지 손을 좀 대봤습니다.


유치하긴 해도 마침 연애라인이 거의 없는 적당한 작품이 하나 있더라고요.


'유녀전기' 라고.


제가 원래 정말 싫어하는 거여도 참고하고 싶으면 참고 보는 성향이 있는지라

(BL까지 누나의 도움으로 보았습니다),

이 작품도 일본 제국주의와 전쟁을 지향하는 듯한 아리까리한 목소리가 담겨 있어서 보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실 오버로드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히로인 두 명이서 잠자리 타령하는 거 듣고 보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여튼 유녀전기 이야기로 돌아와서,

...음. 충격을 상당히 받았습니다.


시작부 부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회사원인 주인공은 자기가 자른 다른 회사원에 의해 살인을 당합니다.


사실 자른 직원이 평소에 행실이 좋지 않은 자였고 충분히 자를 이유가 있어서 오히려 여기선 주인공이 억울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이 일본 라노벨에서 보기 힘든 재능이 그렇게까진 없는 노력형 인간이었거든요.


아주 열심히 공부해 엘리트 코스를 밟고 현재의 자리에서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일을 도와주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 주죠.


하지만 그러한 성향 때문에 살인을 당할 정도로 미움을 사게 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주인공이 좀 이상한 놈이긴 해도 '억울하겠다' 라는 느낌이 더 들지 '악하다' 라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죽기 직전.


자신을 신이라 소개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주인공에게 왜 너는 신앙심을 가지지 않고 다른 이들을 구원하지 않느냐? 라 묻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 존재가 신이란 것조차 믿지 않고 오히려

'신이 있었으면 전쟁이나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겠다, 그리고 스스로 노력해 거쳐 사회적 강자가 된 나는 더 이상 의존할 대상이 필요하지 않다' 라 하여 미움을 사게 됩니다.


신은 격노했고,

다시 사회적 약자가 되면 신앙심이 생길 거라 생각해 전쟁 중인 이세계에 어린 고아 소녀의 몸으로 태어나게 합니다.

그 후 마법에 적성이 있어 소녀병으로 끌려가게 되자(마법을 부리는 세계라 여자도 마법을 부릴 줄 알면 군대에 보낸다고 합니다)


이김에 아예 군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보자 하여 사관학교에 특별 절차를 통해 입학하고,

엄청난 노력으로 힘을 길르고 공부해서 아주 어린 나이에 소위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때 시대가 세계 대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사람이 부족한 때라, 정말 아무나 입학만 하면 군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린 소녀의 몸으로도 소위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를 전쟁터에 보낸다는 사실 때문에 군 쪽에서도 후방으로 보내려고 했으나 앞에서 말한 절대적인 존재가 주인공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걸 방해합니다.


결국 전쟁에 나가게 되고,

특유의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전쟁에서 유명세를 떨칩니다.


이 '유녀전기'에선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착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말 성질이 개같은 악마라고 생각되지만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는 점,

그리고 자신도 결국 이러한 상황을 싫어하고 평화를 원하는 점(계속 남자였었더라면 히로인이 됬을 여자와 아이를 낳고 오순도순 사는 꿈까지 꾸었습니다),


또 그 누구라도 전쟁이라는 극한상황 속에서 악마가 된다는 메세지를 주므로서,


과연 이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잘못인 걸까,

아님 환경이 잘못한 걸까.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웹소설인 '절대악인'의 경우 처음에 악한 소년 주인공이 나오고 개방도에 들어가서도 변하진 않고 있지만,(제가 아직 중반부까지밖에 못 봐서 이건 확실하게 말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전 오히려 개방도의 스승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 놈이 마교나 혈교에 들어가지 않은 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인은 어쩌면 그 자체의 환경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요?


사람은 누구나 악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튀어나오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 악인이 되는 거 아닐까요?


문득 그런 의문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

제가 무언가를 전달할 때 장황하게 말하는 습관이 있는지라, 요약하는 것도 추가로 알려주시면 감사할 듯 합니다.


제가 나이도...음. 아직 고등학생이고.

잘 모르는 게 많습니다.

계속 연습하곤 있는데 봐줄 사람은 주변에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절대악인 팬입니다. 무협지는 처음인데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사실 이건 제 개인적인 주관이라 추천...을 하기에는 제가 미흡해서 못 하겠습니다.)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17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7.01 02:04
    No. 1

    진짜 악인 주인공은 백야 작가의 "악인전기"가 유명합니다. 오버로드, 유녀전기, 절대악인 다 읽긴 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주인공 인간미가 보여지는 장면도 있고 나름 개그 코드도 섞여 있어서 숨돌릴 틈이 있지만 악인전기는 그냥 초반 주인공이 아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감정 비추는 거 빼면 첨부터 끝까지 건조하게 인간말종으로 쭉 나가거든요. 그리고 우각 작가의 "십전제"도 추천드립니다. 이 쪽도 남동생이 관련된 일이면 인간미가 좀 보이지만 그거 외에는 완전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02:15
    No. 2

    악인전기...한번 꼭 봐야겠군요.
    너무 주인공이 악하면 보는 게 싫지만 조절을 잘 하는 작품의 경우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7.01 02:23
    No. 3

    그럼 악인전기 싫어하실 수 있습니다. 주인공 정말 악합니다. 뭐 악행만 보면 오버로드가 더 하긴 하지만 악인전기는 주인공의 악행 묘사가 훨씬 더 디테일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02:30
    No. 4

    그렇군요. 흠...오버로드는 정말 인정합니다.
    읽진 않았지만 반응이 장난 아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7.01 16:05
    No. 5

    제가 책을 착각했습니다;; 백천야 작가의 "악마전기"를 말한 거였는데 헷갈렸네요. ㅡㅡ; 악인전기는 순한맛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7.01 02:06
    No. 6

    그리고 라노벨 중에 유녀전기, 오버로드보다는 확실히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불려진 살육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02:24
    No. 7

    친절한 답 감사드립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20.07.01 08:09
    No. 8

    그냥 이기적인 기준이 좀 강한 인간상을 그리는건 어떨까요.
    범인수선전. 국내명으로는 학사신공의 주인공 한립은 절충형입니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편이나 적당히 주변 사람은 챙기는 편. 은원은 어물쩡 하는 법 없이 깔끔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하여 적이다 싶으면 가차 없죠. 어설피 후환을 남기지도 않고.

    두번째는 요즘 말이 좀 많은 라스트오브어스2의 전작 1의 주인공 조엘입니다.
    조엘이 악심을 품고 나쁜짓 하는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혼탁한 세상에서 현대 사회 기준으로 보면 많이 죽이고 다니게 되죠.

    어차피 목적은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독자 다수는 밑도 끝도 없이 이기적이고 악한 것을 그다지 좋아 하질 않습니다. 주인공이 매력적이기 위한 조건이 맞아야 하죠.

    제가 종종 언급하는 영화 호빗의 주인공은 지극히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은 인물입니다. 자기 집에 찾아온 마법사에게 궁시렁 궁시렁 대곤 하죠. 작은 피해도 입기 싫어하고 남에게 간섭하기도 싫어하고..하지만 모험을 떠나게 되자 본연의 성품이 드러납니다. 세속의 권력과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10:41
    No. 9

    그런 것도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20.07.01 08:22
    No. 10

    소설 중에 사패에 가장 가까운건 악마전기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ㅜ정신병자 제외하고 넘어서는 애들 못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20.07.01 09:02
    No. 11

    장르소설중에 제대로된 싸패소설은 백면마인말고 못봤네요
    장르쪽 아닌곳엔 꽤 있고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0.07.01 09:38
    No. 12

    유녀전기는 시놉만 보면 꽤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전쟁이란 상황에서는 평소에 절대 하지 않을 일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막 나가도 행동에 상당한 설득력이 부여될 수 있죠.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그러나, 민간인을 무고한 것을 알면서도 첩자로 몰아 죽인다거나, 부하를 재미 삼아 괴롭힌다거나, 동물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쏘아 죽인다면, 나와 동일시하면서 읽지는 못할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12:15
    No. 13

    맞습니다.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들은 주로 일본 라노벨 시장의 소비자들은 반어적으로 비판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더군요.
    ....그....흠. 이세계 가서 업적을 세우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동네 평화롭게 살던 몬스터를 마구 죽이고(특히 일본 라노벨 시장은 이러한 행위에 개연성이 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을,
    아예 완전 미친놈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서 '니들이 원하는 게 이거냐?' 라고 반어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의견이 있더군요.
    '오버로드'의 경우 이세계에 온 사람들의 현대 지식 찬양론을 까는 구절 등등이 나오고 주인공이 독자들로 하여금 '업적' 보단 '욕'을 먹도록 만듭니다. 독자들이 그걸 보고 자신이 읽는 라노벨에서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 과연 이 사람과 무엇이 다를 바가 있을까? 행위의 결과는 똑같은데?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12:17
    No. 14

    아, 2번째 문장에 소비자들은->소비자들을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12:20
    No. 15

    마지막 문장에서 '주인공' 은 오버로드의 주인공을 말하고 '이 사람'은 자신이 읽는 라노벨의 주인공을 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그래곤
    작성일
    20.07.01 11:22
    No. 16

    제가 보기에는 그냥 싸패인 애를 주인공으로 설정해놓고
    인간적인 '척' 하는 모습 몇번 끼워넣어도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따라가는 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Weisheit
    작성일
    20.07.01 12:06
    No. 17

    음...1mlitstep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똑같은 말을 하시더군요...ㅎㅎ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감상...일뿐.

    추천은 절대 안 합니다. ...보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제 멘탈을 대신 깨뜨려서 내용 본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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