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충 생각해 봤는데 마법은 보통 수학 공학 쪽으로 기반을 잡거나, 의지력 상상력 쪽으로 기반 잡는걸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전자는 마법이란게 어떤 기반 설계도(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거기에 맞춰 마력을 움직여서 발현하는 설정입니다. 그냥 쉽게 집에 가전제품에서 전기랑 마나랑 같은 역할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실시간 자유자재로 다뤄 현실에 맞게 그 마법이라는 프로그램을 짜고 변수를 바꾸고 할 능력이 있어야겠죠.
후자는 마법사 본인의 의지력이 강할수록 마나를 쉽고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고, 상상력이 좋을수록 효율이 좋고 구체적인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아무리 마법이라도 대충 배째라는 식으로 설정하면 문제가 생길걸 아니까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위에 사과 비유한 부분은 아무리 읽어도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 마법공학자 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소설 설정이 괜찮았던 것 같네요
마법 설정은 그냥 작가마다 다 달라서... 딱히 공통된 패턴은 없어여. 그나마 양판소들에서 공통되게 나오는게 써클이나 클래스를 통한 경지구분과, 수식을 통한 마법구현과 좌표설정하는 거랄까...
그래도 좀 큰 구분을 해보자면 과학식 마법과 주술식 마법이 있겠네여.
과학식 마법은 우리가 아는 과학법칙을 이용해서 마나로 원하는 물리 현상을 일으키는 마법이고
주술식 마법은 의지를 통해서 마나로 심상을 구현하거나, 구현하고자 하는 현상과 유사한 상징을 지닌 뭔가를 제물로 바쳐서 현상을 구현하거나, 정령이나 신같은 존재와 동기화(빙의)해서 현상을 구현하거나 하는 식이 되겠네여.
글구 님이 드신 예시를 좀 살펴보자면
ex)사과를 먹었다. ㅡ 사과를 소화시켰다.ㅡ 사과가 몸의 예비에너지로 전환됐다(일반 현상)
ex)사과를 먹었다. ㅡ 사과를 필요한 물리력으로 전환시켰다.(마법)
정도가 되지 않을지.
님 예시처럼 먹어서 없어진 사과를 다시 사과의 형상으로 재조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몸에서 사과를 다시 뽑아내서 사과를 재조합하는 식으로 하는 설정이 많을 거에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건 신의 영역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군요...음...
신의 영역이라고 하는 설정, 괜찮습니다.
특히 작품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마법(ex: 텔레포트)
의 경우 제한을 거는 게 필수 조건이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면 아예 일본 라노벨(이건 웹소설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에선 '텔레포트'는 암묵적으로 제한을 한다는 조건이 들어가 있습니다. '리제로' 라는 라노벨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아예 독자들이 '이 세계에서 텔레포트 마법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인가?' 라며 몇몇 마법에는 제한을 걸더군요.
..뭐, 이건 라노벨 이야기지만 비슷한 게 아무래도 적용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아무래도 일본 쪽이 애들이 이상하긴 해도(?)약을 창의적으로 잘 빨아서 소재 자체는 신선한 게 많긴 합니다.
그렇지요.
또 설정도 설정이지만 작가의 필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전 '탄탄한 문장력' 이란 책을 사서 깔끔하게 글을 쓰는 걸 연습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문체가 좋은 것보다 그냥 알아들을 수 있게 썼으면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문장을 쓰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쓰면 생각나는 대로 쓰겠지만 저 자신은 늘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비논리적으로, 알아들을 수 없게 문장을 쓰니까요...
처음에는 욕을 먹더라도 맞아가며 배우는 게 답이라 생각됩니다.
비판은 활력소가 되길 마련이니까요.
또 결국 한번 써보지 않으면 자기 문장이 비논리적인지도 모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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