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저가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40년전에도 있었습니다. 근데 자주 목격되진 않네요.
세세하게 분업화할 필요까진 없으나 두명 정도의 공저는 분명 잘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큰데, 그 이상의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게 잘 안된다고 봐야겠죠.
공저를 해본적은 없지만 아마 부딪히는 문제가 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걸 극복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와 성격이면 가능하겠지만...그리고 그리 된다면 각가 조회수 1만 나올게 공저로 오만 나올 수 있을겁니다. 근데 현실은...싱숑이 있긴 하지만 싱숑을 기준으로 잡기엔 무리가 많겠죠.
웹툰은 플롯을 텍스트로도 정리할 수 있고, 플롯기획력과 장면연출력에 엄연한 기술적 차이가 있기에 분업이 이뤄지는 겁니다.
소설은 플롯과 장면연출이 둘 다 텍스트로 구현되어야 하므로 플롯기여자와 서술기여자 사이의 기여도 경계가 애매해지죠. 이 애매함은 수익배분이나 아이디어 채택과정에서 지속적인 논란과 논쟁을 야기할 겁니다.
지금도 웹툰 스작과 그작 사이에도 그작런, 스작런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상황인데 소설은 더욱 심해지겠죠. 일시적이고 소수의 형태로는 존재하겠으나 산업의 일반적인 생산방식으로는 정착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출판사가 아직 필요한 시대기도 합니다. 플랫폼에 유료연재계약을 따낼 때 작품의 노출을 돕는 프로모션 및 이벤트 협상은 출판사가 플랫폼과 쌓아놓은 평판 및 수익에 대한 신용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로드 형태가 카카오나 네이버처럼 특수한 뷰어형태로 된 경우 출판사에 컨펌된 교정본을 제출하면 출판사에서도 플랫폼별 뷰어에 맞는 형태로 원고를 재편집해야 해요. 이는 혼자 하려면 집필시간을 상당히 잡아먹는 부분이기에 출판사라는 가외행정적 업무를 담당할 동업자가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기획안에 대한 조언과 플롯 아이디어 제공 또한 출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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