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사를 맡긴 업체에 사장님은 짜잔~~~
아직 미혼의 아가씨 입니다.
제가 견적을 여덞군데 받았는데 유일한 여자 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걸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대답을 잘 해주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 공사 시작 단계라 뭐라고 말 하기 어렵지만 차분한 성격이 좋습니다.
이 친구가 올해 9월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남편은 5세연하이고요.
요즘은 연상녀와 연하남이 많아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동생 친구와 결혼을 한다는 건 뭔가 새롭더군요.
여하튼, 그 친구와 결혼 하는 예랑이는 직업군인이라 집을 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관사가 나온다고 하네요.
하지만, 공사 업체 사장인 아가씨를 에스양이라고 하겠습니다.
에스양은 친정에서 결혼 후에도 지내고 신랑이 왔다갔다 할거라고해요.
그래서 제가 신랑의 부모님은 반대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는데요..
괜찮다고 하셨다네요.
어차피 둘이서 사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고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아는 지인도 (아주 노처녀 임) 친정 부모님 집 옆에 집을 얻었거든요. 남편이 주말부부로 오기로 했고요.
요즘 처가살이가 대세인가요?
에스양의 예랑씨는 본가보다 처가 될 집이 더 편하다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합리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남자가 꼭 집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는 합니다.
독일에 이민 오신 분들은 아들 낳으면 한국과 비교하며 좋아하는 사람도 보았고요.
모두가 월세살이 아니면 자가 는 일부인 상황에서 결혼 한다고 집 얻어주는 부모는 극히 일부거든요.
둘이 동거하고 살다가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하고 싶으면 하고 아이 있다고 꼭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아이가 있으면 결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실제로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하지 않고 동거로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결혼에 꼭 무언가 해주고 싶으면 방세 석달치 주는 경우는 보았습니다. ㅋㅋ
방세 석달이면 보증금 두달에 월세 선불이거든요.
그것도 고마워 하는 젊은이들이고요.
에스양에게 결혼식 비용을 물어보니 대부분 인사치례 비용이네요.(예단,이바지,혼수, 패물등등요)
아직도 남들의 눈을 의식 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혹시 정담에 처가 살이 하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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