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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처가살이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0.05.29 12:50
조회
203

이번에 공사를 맡긴 업체에 사장님은 짜잔~~~

아직 미혼의 아가씨 입니다.

제가 견적을 여덞군데 받았는데 유일한 여자 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걸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대답을 잘 해주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 공사 시작 단계라 뭐라고  말 하기 어렵지만 차분한 성격이 좋습니다.


이 친구가 올해 9월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남편은 5세연하이고요.


요즘은 연상녀와 연하남이 많아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동생 친구와 결혼을 한다는 건 뭔가 새롭더군요.


여하튼, 그 친구와 결혼 하는 예랑이는 직업군인이라 집을 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관사가 나온다고 하네요.


하지만, 공사 업체 사장인 아가씨를  에스양이라고 하겠습니다.

에스양은 친정에서 결혼 후에도 지내고 신랑이 왔다갔다 할거라고해요.


그래서 제가 신랑의 부모님은 반대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는데요..

괜찮다고 하셨다네요.

어차피 둘이서 사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고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 아는 지인도 (아주 노처녀 임) 친정 부모님 집 옆에 집을 얻었거든요.  남편이 주말부부로 오기로 했고요.


요즘 처가살이가 대세인가요?


에스양의 예랑씨는 본가보다 처가 될 집이 더 편하다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는 항상 합리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남자가 꼭 집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는 합니다.


독일에 이민 오신 분들은 아들 낳으면 한국과 비교하며 좋아하는 사람도 보았고요.

모두가 월세살이 아니면 자가 는 일부인 상황에서 결혼 한다고 집 얻어주는 부모는 극히 일부거든요.


둘이 동거하고 살다가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하고 싶으면 하고 아이 있다고 꼭 결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아이가 있으면 결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실제로 결혼을 하기도 하지만 하지 않고 동거로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결혼에 꼭 무언가 해주고 싶으면 방세 석달치 주는 경우는 보았습니다.   ㅋㅋ

방세 석달이면 보증금 두달에 월세 선불이거든요.

그것도 고마워 하는 젊은이들이고요.


에스양에게 결혼식 비용을 물어보니  대부분 인사치례 비용이네요.(예단,이바지,혼수, 패물등등요)

아직도 남들의 눈을 의식 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혹시 정담에 처가 살이 하는 분 계신가요?



Comment ' 15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0.05.29 13:19
    No. 1

    처가살이 등살에 남자가 못 견뎌요.
    데릴사위로 들어간것과 마찬가지 이고, 대부분 아주 낮잡아봅니다.
    여자들이 시집에 들어가 사는 것보다 아주 힘들고 어렵습니다.

    여자 편하려고 남편 노비짓(+현금인출기) 시키는 행위.

    나중에 처가쪽 식구들이 한 행위를 여자가 반성하면 따로 독립하고 살고, 아니면 그냥 평생 죽어라 돈벌어서 처가쪽 식구들 다 먹여살리는 처가쪽 가장이 되고 시댁은 나몰라라 하는 신세..

    그냥 돌싱이 되는게 훨씬 나아요.

    개그만 김모씨 처럼 결혼했더니 유학간다고 유학비에 온갖 비용청구하고 따로 사는 그냥 호구되는것과 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찬성: 7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29 13:31
    No. 2

    김모씨가 꽤 유명한 사람이었나요?
    아이들 때문에 유학을 간건지 궁금하네요.

    저도 사실 처가살이가 요즘 대세인가? 싶어서 글 올려봤어요.

    아니라고 한표 나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0.05.29 13:37
    No. 3

    결혼하고 바로 유학가서 10년을 뒷바라지 하고 살림을 합치려 하니 이혼소송으로 탈출한 여성이 있더라고요.
    개그맨 김모씨는 연예기획사 대표까지 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이혼후 잠잠하고, 요즘 가끔 심심할때 얼굴 비추고 있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29 13:41
    No. 4

    아이 때문도 아닌데 왜 결혼한 사람이 혼자 유학을 가나요?

    사람 사는 모습은 참 여러가지이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2 세잉
    작성일
    20.05.29 22:11
    No. 5

    아이도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ㄹㅇ 충격이었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30 12:44
    No. 6

    개그맨 김모씨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부인이 아니라 딸이네요.

    딸은 그래도 이혼 한다고 떠나지는 않으니 참,, 김모씨가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9 13:29
    No. 7

    처가살이라...

    제 주변에선 그런 분들을
    뵌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저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삼가야 할 듯 싶습니다.

    저도 결혼을 한 입장이지만,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준다는 말.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가끔씩 행동으로 옮기기 참 어려울 때가 많더군요.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도 그렇지만,
    특히나 둘 사이에 '물질적' 요인이 있으면
    그 갈등은 쉽게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제가 괜히 아는 척을 했나요.

    그래도,
    남 이야기 같지가 않네요.
    저도 더더욱 조심하며
    결혼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29 13:35
    No. 8

    성인이 된 후 80%가 금전문제 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지 않고 당연한 것 같아요.

    둘만의 문제가 아닌 금전 문제에 대한 부분이 큰 것 같군요.

    결혼생활하고 계신데 결혼 생활을 잘 모르실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가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않을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9 13:40
    No. 9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조심스럽더라고요.

    제 결혼 생활과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

    각자가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에
    십분 공감합니다.

    더군다나, 처가살이 같은 경우는
    제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사랑으로 극복하자,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쓰자니
    얼굴이 화끈거리고요.

    참 어렵네요,
    결혼 생활이란 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범패
    작성일
    20.05.29 15:30
    No. 10

    주변을 보면 케바케라....
    제 주변은 아이 생기고 와이프 집 근처로 간 경우는 있습니다
    물론 출퇴근에 문제 없는 선에서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30 12:49
    No. 11

    엄격하게 말한면 육아를 위해서 친정살이를 선택한 건데..

    사실 예전에는 남자가 장가를 가면 처가살이를 첫아이 낳을 때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예를 읽은 기억이 있어요.

    대가족 문화에서야 아이 한명 키우면 서로 돌아가며 돌보지만 요즘 같은 핵가족 시스템에서는 오로지 부모가 양육을 해야 하기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히, 48개월 미만 어린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들의 선택은 어린이집 아니면 지친 밖에 없으니 자연스런 처가살이와 시집살이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예전의 대가족 생활이 괜찮다고 생각을 해서 요즘 같이 싱글족 생활을 하면서 느기는 외로움도 꽤 크네요.

    오늘 주말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돌힘
    작성일
    20.05.29 16:36
    No. 12

    예전 동네에서 옆집 누나가 시집가더니 어느날 사업 망했다고 남편이랑 자식이랑 같이 사시던데.... 잘 사시는것 같아서요. 남편분이 성격이 좋은지 동네 사람들과도 잘어울리고, 케바케인것같아요. 촌이라서 남자가 있어면 집안이 든든하거든요. 건너편 동네 누나도 어느날 시집가더니 남편이랑 같이 살고, 그 집은 남편분이 일이 바쁜지 몇번 못봤네요. 옆동네 누구네는 며느리가 외국인인데 애 낳고 도망가고, 어떤 동네는 외국 며느리가 학교선생하고 학원 강사해서 집안을 일으켰다고 하고...다들 사는건 케바케인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30 12:52
    No. 13

    제 친구도 남편 사업이 잘 안되서 친정 들어가서 살아요.

    남편이 노가다를 하느냐 전국을 떠돌게 되었는데, 처가에 있는 게 민망해서 일부러 지방일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부부금슬은 좋아서 남편이 서울 오면 친정에서 밥먹고 둘이서 데이트 나가더라고요.

    어디서 살던지 둘 사이가 좋은데는 이해심인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20.05.29 17:22
    No. 14

    결혼은 당사자들끼리 한거지 집안끼리한게 아니라 대부분은 그런 갈등ㅇ끝엔 이혼하더라구요 ....
    뭐... 집안끼리 맺어준 경우는 본 적이 없어서 할말이 없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5.30 12:55
    No. 15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여러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두사람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마음을 편히 한다면 어디서 사는 게 중요한 건 아닌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는 게 관건인 것 같더라고요.

    본 글에 적힌 에스양의 예랑이는 집안에서 외롭게 자라서 가족이 많은 에스양의 집이 좋다고 했답니다.

    슬로피님..
    즐주말 되셨나요?
    게임하느냐 시간 다 보내시는 거 아닌가 해서 댓글에 적어봐요.

    요즘은 게임이나 영화 이야기를 별로 안하셔서 코로나로 밖을 못 나가시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더운날 몸보신 잘하시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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