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쿨병은 항상 있었고, 우린 바뀌어나갔습니다. 장르소설은 망할 것이다 수준이 낮다. 하지만 철수를 구하시오, 전생크툴루, 그리고 그 전부터 있던 수준 높은 작품들. 바바퀘도 있고 멸세사도 있고, 좀 옛날로 돌아가 보면 뭐 이차원 용병도 있었죠. 그리고 수인이라고 해도 하반신이 말인데,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본능적인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거 아입니까? 히로인 유력한 사람이었기에 더 그럴거고, 난리라기보다는 저는 으어어 말박이 싫어요 정도의 반응으로 보였는데. 정말 수인 고정이라고 해도 그분들이 안 봤을까요? 아뇨, 보기야 봤을 겁니다. 그렇게 진지하진 않을 거거든요. 오히려 양판소가 난무하던 예전보다야 훨씬 발전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땡깡 좀 그만 부리세요. 님이 뭘 생각하는지는 머리에 훤해요. 개돼지. 근데 우린 개돼지가 안 되려고 최선을 다해왔고, 그 조회수 조작 사건도 그래서 비판하는 겁니다. 구원자는 없습니다. 천천히 쌓아올리다, 펑 하고 터지거나 터지지 못하고 그대로 사그라들던가. 전 오지 않을 구원자를 찾기보단 그 뻔하지 않은 글, 직접 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적어도 표절작 전생검신 빡웅보다 괜찮은 캐릭터를 만드실 수는 있으리라 믿습니다.
똥 많죠, 하지만 똥만 있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저도 문피아 오래 있었습니다. 한 10년 정도? 당연히 이건 부계정이고요. 그 시간의 흐름을 봤을 때, 나쁘지 않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옛날에 철수를 구하시오? 그때는 sf는 취급도 안 했습니다. 당연히 들어올 수도 없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이용자가 늘어나고,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지고, 적어도 전보다는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 상상력 억제요? 아니 제가 말한 건 어디 팔아먹으셨습니까? 독자의 니즈에 맞추는 것도 작가가 할 일이죠. 그래서 유행이라는 것이 있는 거구요. 전 단 한번도 다양한 상상력을 쓰는 게 나쁘다니 어쩌니 한 적 없습니다. 저도 싫으면 니가 쓰던가, 라는 말 참 싫어합니다. 근데 문피아 독자와 작가들을 다 구원자가 아닌 똥으로 만드셨잖아요? 그럼 작가 지망생으로서, 문피아 독자로서 뿔이 납니다. 전 욕 먹을 짓 안 했으니까요. 을이요? 소비자와 생산자, 그 누구도 갑이나 을이 아닙니다. 그런 이분벅적인 갑을관계로 나누려 하지 마시고, 글을 작가와 독자의 상호작용으로 보세요. 왜 손님은 왕이다, 혹은 손님은 봉이다라는 말이 이 시대에 와서 엿 같은 말로 느껴지겠습니까?
차라리 디씨의 미친 놈들이 더 낫네요. 그 누렁이들은 자기 주제파악이라도 잘 하니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도 제대로 인지를 못하시는지 갑을관계 얘기하니까 갑을따위 없다고 하시고.
뭐 작가가 전쟁이나 마약, 범죄를 미화하면 막아야죠. 근데 그게 아니면? 막으면 안되는데 막네요?
단적으로 이 작품 켄타우로스 나오니까 말박이라고 까여서 인간으로 변신시키네요. 그 다음엔 1시간 이하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제약 걸었는데
1. 원래 계획대로: 문제 전혀 없죠. 작가가 마이웨이 한거니까요
2. 작가가 양보: 작가가 독자들 말을 들었지만 그저 조율하는 수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심각하다고는 할 수 없죠.
3. 작가가 옹호자 덕에 용기를 얻었다: 뭐라고 하고 싶을지 알고 계시죠? 나 미친누렁이는 문피아 xxx들에게 실망하였다.
우리 예비 작가님은 유대인 예수 구하는 소리하고 계시네요. 진짜 구원자? 나타날 수 있죠. 근데 나타나봤자 짓밟힌다고요. 님들이 구원자라 믿는 인물은 구원자가 아니라 글 찍는 기계라고요. 정신세계를 고정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고 계신가요? 작가 지망생이라면서요?
2017 공모전 때처럼 2020 공모전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는 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작가나 매니지먼트 탓만 할 게 아니라 독자분들도 자정작용 해야 된다는 걸...
일부는 표절을 지적하지만, 나머지 일부는 표절이든 아니든 자신의 기준에서 그저 신박하고 재미있기만 하면 그만인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건 기사식당이 내려가기 전, 선작이 1만 8천이었다는 점과 그 당시 달렸던 댓글 내용들을 통해 알 수 있었죠.
게다가 다수의 독자가 선택해줘야 살아남는 이 시장에선, 아무리 좋은 글 써봐야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필력 좋고, 남다른 글은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런 글을 쓰시는 분은 분명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묻힙니다.
독자들은 장르소설을 오래본 사람도있고 얼마 안된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표절작을 보지못한 독자들이 선호작을 하는게 문제일까요? 그렇다고 그작품에 표절소리가 나오면 독자들이 원본을 찾아보고 판단까지 해야할까요? 애초에 표절을 한 작가의 책임이 99입니다.. 독자들은 작가들이 쓴글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판매자가 제대로 된 상품을 팔지않았는데 그걸 소비자가 구입했다고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형태나 마찬가지네요.. 마약판매업자가 마약중독자들한테 책임이있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일차적이고 가장큰문제가 표절작가입니다..
예시를 잘못 드신 거 같은데, mdh1932 님의 말씀대로면 마약판매상(표절 작가)이든, 마약구매자(독자)든 둘 다 문제인 게 맞습니다. 표절 작가가 책임이 99인 게 아니라 표절 작가 50 그리고 그걸 본 독자 50 입니다. (이건 모르고 봤다는 기준에선 책임이 없지만, 알고 봤다 혹은 표절 증거가 나오는 상황에도 그걸 무시하고 봤다면 책임 50 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독자들이 원본 찾아보고 판단까지 해야 되냐고 여쭤보셨는데요. 네, 이젠 그렇게 하셔야 됩니다. 왜냐고요? 표절 작품이 순위권을 차지하며 눈길을 끄는 동안, 발굴되지 못한 작품들은 그저 묻힐 뿐입니다. '환생표사'요? 언젯적 예시입니까... '철수를 구하시오'는 27편이 넘게 선호작 10 이었습니다. 그 작가분이 용기가 대단해서 망정이지, 웬만해선 도중에 갈아엎었을 상황입니다. 미래가 어떨지 모르는데, 그걸 붙잡는 게 지혜일까요? 대부분은 갈아엎었을 겁니다. 문피아 독자 10년이시면, 이런 걸 잘 아실 텐데요? 오로지 독자의 입장만 보셔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현상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어느 한 쪽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감정에 휘둘리셨는진 모르겠지만, 제 댓글 내용을 잘 읽으셨는지 의심되네요. 저는 분명 '작가나 매니지먼트 탓만 할 게 아니라 독자분들도 자정작용 해야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표절 작품이 온전히 독자들만의 책임이라고 한 적이 전혀 없어요. 다만, '표절이어도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무책임 독자분들이 많아서 그 상황을 경고하는 겁니다.
만화계가 망한 이유는 공장 찍어내듯 나오는 양산과 표절, 그리고 스캔본과 인터넷 보급에 있습니다. 이걸 타산지석 삼지 않고서, 그저 재밌다고 본다면 글 힘들게 쓴 기존 작가분들 물 먹이는 행위인 겁니다. 그게 공모전 1위로 눈길을 끄면, 그만큼 묻히는 작품은 더 많아지는 거고요. 최근 '기사식당'이 그랬던 터라, 이번 공모전도 개판인 겁니다. 저는 충분히 사실과 증거들에 근거한 의견을 제시했을 뿐입니다. 왜 그런 반응이신지 의문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글이 묻히고, 엎어지고, 리메이크 되는 게 현실입니다. 요즘은 좋은 작품들도 15화 이내로 잘 갈아엎어지더군요. 그런데 30화 이상이라... 기준이 너무 고였어요. 시선을 약간은 낮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예쁜 히로인, 멋진 주인공에 갇혀있을건지 참 안타깝네요. 키 150에 몸무게 200kg인 여주인공도 나왔으면 하는데요...개인적으로 구더기 좋아하고 벌레같은거 좋아하는데 그런 히로인류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작가분들 상상력이 딸려서 그런 히로인을 안쓰는거겠죠?... 사람만한 구더기가 썩은 시체 파먹는 앞에서 함께 스테이크 써는 주인공이라니 상상만해도 흥분되는군요.
어쨌든 저는 전문작가가 아니라서 남 음식 고대로 갖다쓰는 요리사는 기분 나빠도, 사람들 거부감 없던 소스 갖다 쓰는건 별 생각이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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