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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몰매와 악플에 대해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19.12.02 21:01
조회
245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 가지 생각을 굳게 가지고 있었는데요, ‘저지른 잘못에 걸맞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처벌이 잘못에 비해서 지나치게 크면, 그 처벌 자체가 새 잘못이 되어 버립니다.

  ‘지하철 무슨녀’ 이런 식으로 기사나 글이 올라와서, 여기에 수백 수천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는 합니다. 어떤 비난 댓글들은 정도를 지나쳐서, 그 자체가 범죄로 보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 식의 비난 댓글은 가능하면 안 달려고 노력합니다. 왜냐 하면 저 댓글이 당사자에게는 몰매를 맞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몰매 잘못 맞으면 골병이 들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정신은 그렇게 굳고 튼튼한 게 아닙니다. 말 한 마디로도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상처를 주는 댓글이 수백 수천 수만 개나 달리면, 그걸 읽고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겁니다.

  사람에게는 명예가 중요한 가치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드러나서 명예가 손상된 사람들은 그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사람들의 기억이 흐려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악플 댓글 때문에 고민하고 번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연예인들도 더러 있습니다. 얼마나 고민이 되고 얼마나 번뇌가 되었으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럼에도 악플러들은 악플을 또 달고, 또 희생자가 생겨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이 하나 있습니다. 기사 1개당 댓글을 20개 정도만 달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좋은 해결책이 될 듯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4 체르나
    작성일
    19.12.03 02:06
    No. 1

    그럼 그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어떤 의견을 좋아하는댓글들로만 채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안좋은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서 자기 좋은 댓글들만 조작할 우려도 있고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9.12.03 16:53
    No. 2

    네. 그런 점도 분명히 있지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또 없나 알아봐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9.12.03 03:45
    No. 3

    하라도 설리도 그 이전 사람들도 자신을 사랑할수 없게 되어버린 상황이죠..자신에 의해서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요..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공통점 입니다..그걸 악용하는 이들도 있구요..

    기사의 개인 댓글수 조절은 지금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포털이건 sns건 운영자가 그 부분에 있어서 강한 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피해자를 만들지 않으려는 대응 방식을 정부를 통해서건 운영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건 계속 만들어 내야 된다 봅니다..

    그 전에 필수적으로 정부가 나서 처벌을 일벌백계로 강화하고 일선 수사관들은 손도 못대는 해외를 통한 공격이나 해킹 아이디 공격에 주변국과 협조해서 강하게 대처 해야 되겠죠..

    그나마 그 약한 처벌 조차 국내 악플러에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사이버 수사관들도 해외쪽은 여러가지 여건상 힘들다고 말합니다..우리나라는 말만 IT 강국이지 보안은 엄청 취약한 상황이라 강한 처벌이 있어도 처벌을 할수 없다면 아무 의미 없어질 겁니다..

    참고로 해외라고 한글로 악플을 못달거라는 1차원적인 생각은 버리셔야 됩니다..유튜브에 한글로 혐한을 부추기는 영상도 꾸준히 편집해서 올리기도 하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국민들 모두가 선을 넘지 않으려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가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겠지만 분열의 아이콘이라 말할 정도로 복잡한 역사를 가진 사회이다 보니 여러 여건이 제대로 안갖춰 진다면 물타기 몇번에 다시 제자리 걸음 하게 될겁니다..

    저는 일단 끔찍한 패드립성 악플이나 스토커적 악플은 강한 처벌로 막는게 우선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28 [탈퇴계정]
    작성일
    19.12.03 18:31
    No. 4

    네이버 기사엔 댓글 수 제한 생겼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19.12.03 18:34
    No. 5

    잘 됐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탕모
    작성일
    19.12.03 21:38
    No. 6

    그냥 우리가 바뀌어야 합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생각으로 악플 여럿 달린 기사들 커뮤니티나 유투브 등등 그냥 지나쳤었는데요
    결국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그걸 당하는 입장에선 우리처럼 지나친 사람들은 못보고 악플만 봅니다 그러니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저렇구나.. 착각하고 절망하고 심리적으로 몰리게 되는거죠.
    일반인이나 인터넷 좀 한 사람들은 덧글 쓰는 사람보다 안쓰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겠지만, 연예인들은 과연 알까요? 팬덤이 쉴드라도 강하게 쳐줄만큼 크다면 또 몰라도, 이번 사건에선 팬인척 하던 아재들도 루머를 믿고 돌아서고 낄낄거렸는데 더 큰 상처였겠죠....
    악플 다는 인간들이 악플 지울때까지 끝까지 신고하든 덧글 달아서 정정하고 반박하든 해야 합니다..
    악플 단 사람중 몇몇은 처벌 받더라도 그걸로 형성된 이미지나 루머는 진득하게 붙어서 따라다니는 법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2 백수마적
    작성일
    19.12.05 14:42
    No. 7

    정규 교육과정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1번, 중/고교 시절에 1번 정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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