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고급서러움과
천박함은 서로 맞닿아 있다.
우리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던 것들은 다 맞닿아 있다.
하늘은 높고,
땅은 그 아래에 있는 것 같지만,
눈을 크게 뜨고 더 멀리 바라보면 수평선이나 지평선에 서는 서로가 맞닿아 있다.
어디가 높고 어디가 낮은지
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백 원짜리 동전이 두개 있다 치자.
그럼 둘 중 깨끗한 동전은 지저분한 동전보다 자신이 나을 것 같지만,
가게주인의 입장에서는 똑 같은 백 원에 불과할 뿐이다.
또한, 물건이 하나 있다 치면,
그 옆에 비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무것도 없다 치면,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감히 크고 작다고 할 수가 있을까?
우리들은 항상 무언가를 비교하고,
상량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크고 작음도 있고,
높고 낮음도 있고, 많고 적음도 있고, 안과 밖도 존재한다.
알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착시이다.
무엇이든 멀리서 전체를 바라보면 다 똑 같다. 우리 우주의 모든 것들이 빅뱅 이전에는 점보다 작은 하나였기 때문에 따지고 들어가면 다 똑같은 것이다.
그것들이 둘이 아니고 같은 하나임을 알기에
도통한 선승들은 욕도 도라고 하는 것이고, 나 역시 천박함과 고상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게시판에서 하는 행동들을
고급유머로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쓰다보니 궤변이 되었는데,
내가 말 하고자하는 의도는 알아챘을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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