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 한계를 보고왔습니다.

소설을 읽다보니

참신한 소재를 선택한 이소설은 초반은 참신하지만 후반이 양판소가 될 상이구나 라거나

참신한 소재를 선택한 이소설은 정말 초반이 참신하지만 중후반에 나올 에피소드가 없어보인다 라거나

귀환자를 소재로 선택한 이소설은 이정도 필력이면 재미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인공은 알고있었고 독자는 모르던 설정이 계속 튀어나와 설명만 하겠구나

같이 필력이 아닌 소재로 뜬 소설들중 소재때문에 뒤가 없는 소설을 초반만 보고 알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소설속 소재의 한계를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고인 뇌가 되어가네요. 흙흙모래모래

[카힌]

간혹 그중에서도 그냥 전개를 재밌게 해서 재밌는 작품도 있습니다.
소설은 글솜씨가 되겠고, 영화는 존윅 같은...그냥 전개가 예상이 되어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 말이죠.

[연쇄뒷북마]

맞아요. 양판소를 써도 재미있는 필력이 있죠.
저도 막상 줄거리 생각해보면 막장이거나 어디서 본것같은 클리셰에 싫어하는 소재라도 필력이 좋아서 재미있다고 따라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근데 필력이 아닌 참신한 소재로 뜨는 소설들이 중후반이 튼튼하지 않아 결국 무너지는걸 보다보니까
이제 참신한 소재를 보면 이건 얼만큼 가겠군 이건 끝까지 갈 가능성이 보인다 등 소재의 한계가 구별이 가기 시작해 하차각이 더 잘보이게 되었습니다.ㅜ

[슬로피]

재료보단 요리사의 차이죠.

[dlfrrl]

참신한 소재로 말아먹는 거 보면 조금만 더 묵혀뒀다 쓰지 싶어서 정말 안타까움.

[창든꿀벌]

소재의 한계라기보다 작가 역량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길만큼 경험치를 쌓았다는게 맞을거같아요. 고정관념을 믿진마세요. 고정관념이 틀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요새는 거의 무단복제급 글들도 많지만 소재들과 세계관은 신선한데 표현을 잘못하거나 생각을 잘못하여 인물들이 조혜련급 비호감을 불러일으켜서 말아먹는 글들이 좀 있더라구요. 그 작가들이 경험치만 좀 있었다면 정말 재밌는 소설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커요. 물론 무단복제급 글들이 더 많고 신선한 글은 적은편이지만요.

[부정]

구성의 부족과 주제의 결요 때문이죠. 소재는 기껏해야 한권분량에서도 3장 정도밖에 분량을 차지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