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궁금한 것.
한국에선 사재기가 없는 것.
그런데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선 모두 사재기가 있었다.
확진자가 500명 대인 대만에서 조차 사재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과 다른 국가의 차이는 무엇인가?
2/19일 부터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서 29일엔 9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심리가 후달릴 상황인데 사재기가 없었다.
한국은 더 불안해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
1. 투명한 공개.
질본의 확진자수, 의심자수,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등 각종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그럼으로 일반 국민들이 상황을 파악했다.
불안함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온다. 하지만 확실히 상황을 인식한다면 불안함은 줄어든다.
2. 물류시스템
투명한 공개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확진자숫자가 증가한다면 불안함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사재기를 시작한다면 것잡을 수 없게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마트나 쇼핑사이트에서 물량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누군가 사재기를 했다고 해도 바로 채워졌을 것이다.
주변의 편의점은 제외하고, 3대마트(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 가면 항상 물건이 배치되어 있다면 불안감은 급격히 사그라든다.
생필품을 구할 수 있을 때 구할 수 있다면 불안감은 급격히 사그라들 것이다.
3. 스마트한 국민
투명한 공개, 물류시스템이 있다고 해도 불안감에 사재기하러 마트런 한다면 이런 건 소용없다.
초반에 잠깐 사재기가 있었지만 사그라들었다.(30%정도 구매가 늘었다고 함) 자신의 행동이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큼만 사는 시민의식이 있었다.
위쪽으로는 북한, 중국, 아래로는 일본. 항상 긴장하며 그런 압박을 받는 한국국민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한것이다.
no재팬운동도 한국이 당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할 수 있는 걸 한 것이다.
이번 코로나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평상시처럼 행동한 것이다.
(이건 실상 의식하고 한 건 아닐 것이다. 궂이 혼란을 야기시킬 이유는 없을 테니. 평상시처럼 행동했을 뿐)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상대가 여러방향에서의 공격으로 혼란을 부추겨도 차근차근 막고나면 이제 당신의 턴이다. 그만한 물량을
소비했으면 남아있는 물량은 얼마 없을테니까.
똑똑한 국민. 고등교육을 받은 국민. 문맹률이 가장 적은 국민.
이 세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마트한 국민이라 생각한다.
1, 2가 되도 3이 안된다면 혼란은 어쩔 수 없었을 테니까.
흠, 유럽쪽은 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 듯 싶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에서 때리고, 일본에서 때리고 하는 상황을 많이 겪어봐서 혼란에 휩싸이지 않은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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