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봄비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0.03.10 15:20
조회
125

봄비



뿌연 하늘은 파란색보다 붉은색이다.

눈으로 보지도 못 할 방울들은

색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도

더러운 아스팔트위에도

흙과 이름없는 풀꽃에도 골고루 휘날린다.


바람소리 따라 가는 그 곳에

한줄기 빗 방울은

봄을 재촉하니

내일은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함박 피어 나를 반긴다.



에리카가 흥이나서 써본 시입니다.


봄비가 코로나도 씻어가 버렸으면 좋겠네요.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걷는 사람들이 가득한 한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20.03.10 17:00
    No. 1

    저도 한수 읊게습미다.

    지하철

    엣취!
    시선이 쏟아진다.
    마스크에 막힌 봄냄새.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3.10 18:16
    No. 2

    반대했어요.
    드러워서 살수가 없어요.

    제가 첫댓 달지 말라고 했잖아요. 정말 이러다가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난다고요.
    (소문나봐야 알 사람도 없지만요)


    지하철에서 창문을 열수도 없고 재채기를 하면,,,ㅜㅜ

    정말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면 이럴수가 없다 싶어요.
    랜선에서 베프에게 재채기나 선물 받는 저는 정말 슬픈 사슴이에요.

    재채기 했으니 집에가서 닦고 생강차나 마셔요.
    뜨겁고 달달하게 해서 한잔 주~욱 마시고 주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20.03.11 09:43
    No. 3

    ㅎㅎ. 절창이네요.
    코맹맹이 소리도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20.03.11 09:42
    No. 4

    봄을 느낄 여유 도 없었네요.
    창 밖으로 보니 길 건너에 노란 꽃이 피었는데 산수유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20.03.11 10:32
    No. 5

    내일모레 지나면 노랗게 핀 유채꽃들판을 하염없이 걸을 생각이랍니다.
    독일은 기온이 16도 정도라고해요.

    그곳을 함께 걸으며 다정히 소곤거릴 친구에게 시를 읽어주고 싶어요.

    한국에 있다가 돌아가면 무언가 답답한 가슴을 풓어주어야 할것 같아서요.

    좋은하루, 바쁘시더라도 차한잔과 시를 읽는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5056 다들 골드 충전 정상적으로 되시나요? +4 Lv.91 제국의황제 20.03.18 130
245055 요즘 스트레칭에 관심이 많습니다. +5 Lv.91 슬로피 20.03.17 76
245054 흔한 판타지 설정 보면 이상합니다. +22 Lv.69 고지라가 20.03.17 263
245053 코로나 글 썼더니 댓글이 35개 +20 Lv.72 천극V 20.03.17 183
245052 부작용 없는 행복약물 이라면 금지시켜야 할까요? +33 Lv.41 제멋 20.03.17 144
245051 감상을 적어야 하는데... +2 Personacon 적안왕 20.03.17 71
245050 블랙커피라는 듀엣을 아세요? +1 Personacon 水流花開 20.03.17 204
245049 알라딘 중고판매에 올린 거에 반응이 왔네요! +6 Personacon 적안왕 20.03.17 156
245048 문피아 어플 예전걸로 돌릴수 없나요? +1 Lv.70 projecto.. 20.03.17 72
245047 병원도 바쁘다.. +1 Lv.99 [탈퇴계정] 20.03.17 139
245046 예전부터 계속 좋아하는 가수가 있나요? +5 Lv.80 크라카차차 20.03.16 106
245045 독자님들은 일년에 얼마정도 사용하시나요? +29 Lv.99 파파랑 20.03.16 181
245044 아, 놔. +6 Lv.52 사마택 20.03.16 141
245043 어딜가나 맹신이 문제임. +2 Lv.91 슬로피 20.03.16 139
245042 복식호흡의 중요성. +3 Lv.91 슬로피 20.03.16 149
245041 일본은 신종코로나 진단검사는 포기한 듯... +6 Lv.99 곽일산 20.03.16 198
245040 최근완결 베스트도 있으면 좋겠는데 +2 Personacon 맨닢 20.03.16 78
245039 미국은 집단면역으로 갈 수 밖에 없을 듯... +5 Lv.99 곽일산 20.03.16 135
245038 반대 1을 매번 주시는 분이 있는데, 갑자기 묘한 불안감... +10 Personacon 적안왕 20.03.16 156
245037 코로나와 집단면역 +6 Lv.45 오정 20.03.16 123
245036 간단한 컴퓨터 이야기 +3 Lv.99 만리독행 20.03.16 104
245035 이제 코로나 완연한 하락인 듯 +37 Lv.72 천극V 20.03.16 218
245034 코로나때문에 회사 인원감축 소식이 있네요 +7 Lv.63 신비한미래 20.03.16 169
245033 아이가 부모를 불신하게 만드는 언어.. +8 Lv.99 [탈퇴계정] 20.03.16 171
245032 제가 문피아에 있으면서 가장 큰 불만이 있는데..... 독... +6 Lv.21 애니전문가 20.03.15 282
245031 여기에 왜 정치글 올림?? +21 Lv.67 ck***** 20.03.15 181
245030 밑에 지능테스트에 대해서 +12 Lv.99 zacks 20.03.15 141
245029 컴퓨터 기초 문의-정말 도움 되었어요..고마워요..님들- +19 Lv.31 에리카8 20.03.15 107
245028 꼰대가 되어가는 과정.. +11 Lv.99 [탈퇴계정] 20.03.15 300
245027 그나저나 5월에 여행 계획 중이었는데... +2 Lv.11 게르의주인 20.03.15 18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