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2월 부터 허리가 아팠습니다.
많이 아픈 건 아닌데 한 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으면 등허리가 아프더군요.
생각해보니 한 시간 마다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하던가 몸을 움직이라는 글을 보았었는데,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다보면 2시간 이상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가는 걸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 왔을 때 정형외과를 갈까 했는데 친구들이 침을 맞아 보라고 하는 겁니다.
귀가 팔랑거리다가 결국 한의원을 갔어요. 동네에서 좀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는데요..
하~사암침, 사암요법...을 하는 곳이었네요.
정말 환자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는데 방에 여러 개의 의자가 놓여 있고 사람들이 쭈~욱~앉아 있어서 저는 단체로 관광 오신 분들인 줄 알았습니다. 서로 친하게 말씀들을 나누셔서요. 알고 보니 침을 맞는 환자분들이셨고요.
저는 침을 맞는 다고 하면 드라마 허준에서 그 가느다란 침을 눈높이에서 허준 샘이 지긋이 보다가 찌르는 걸 생각했기에...전혀 아플 걸 예상을 못했었는데,,,
진정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굉장히 아팠습니다.
엄지발가락과 엄지손가락에 큰 침을 살짝 옆으로 뉘여서 포를 뜨듯이 놓는데...다른 부위에 놓는 세침은 아픈 것도 모르겠는데...이건 정말 소리를 질렀네요.
어르신들은 그것도 못 참느냐는 듯이 혀를 차시더라고요.
정말 아픈데...어르신들도 아파하는 것 같은데..어떻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50분정도 있으면서 20분 간격으로 두 번을 맞고 나니 다시는 침을 맞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다른 한의원을 소개로 찾아 갔습니다.
추나 요법이 이제는 의료보험이 된다고 합니다.
초진이라 사만원 내고 침 맞고 (이건 맞을 만 했어요)찜질하고 이상한 기계에 올라가서 진료를 받았네요.
이건 좀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점점 뭔가 혜택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의료보험료 내고 있습니다. 먹튀 아니에요.
5회 정도 받으라고 했는데,,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무섭네요.
허리 아프신 작가님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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