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월세 값이 정말 비싸네요.
제가 독일에 가기 전에는 전세를 살았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몰랐는데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월세 아니면 자가라서 월세를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독일에서 방을 얻을 때 본인 명의의 계좌와 직장의 증빙자료와 이력서를 써서 냈습니다. 한국 분들은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는데...
독일은 한 번 세입자가 입주를 하면 주인이 내 보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소송을 해서 방을 비워 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어렵습니다.
월세를 내지 않아서 소송을 했는데 승소를 해도 다른 곳에 방을 얻을 때까지 나가지 않으면 승소장을 들고도 내보지 못해서 월세를 받지 못하고 근 일이년을 속을 끓이다가 내보낸다고 하네요.
그래서 세입자를 처음 들일 때 엄청 까다롭습니다.
방구경도 시간을 정해서 한번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독일도 좋은 월세에 괜찮은 방일 경우 입니다) 서른명 정도가 와서 보고 월세를 제일 잘 낼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집을 함부로 쓰지 않을 사람에게 줍니다.
그렇게 간택을 당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기 집이 아니어도 거의 반평생 이상을 그 집에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월세도 오르지 않거나 아주 조금 오릅니다.
하지만, 요즘 베를린 쪽은 방이 없어서 월세가 많이 올라서 매일 뉴스에 나왔었지요.
심지어 터키 사람들이 방을 여러 개로 나누어 무허가로 개조해서 화재가 나거나 사고가 나고 옆집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려서 견디지 못하는 그런 집에 몇 백 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날리고 그냥 나오는 한국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국에서 2개월 정도 머물다 보니 호텔을 얻기가 싫어서..
월세 금액이 독일과 비슷합니다.
처음에 한 달 정도 방문 했을 때 호텔(모텔급 이었음)을 얻어서 머물렀는데 이건 정말 살 곳이 못되더라고요. 리뷰에 가족 방문이 많은 곳이라 안심하고 얻었는데...여러가지로 곤란한 일이 생겨서 그 다음부터는 오피스텔을 얻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오피스텔도 호텔과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계약서 쓰고 한달 월세와 보증금을 선불로 냈는데,,,스튜디오가 70만원정도 합니다.
물론 단기 이기는 하지만,,,한국에 월세가 언제 이렇게 올랐나요?
한국에서 월급 받아서 월세내고 공과금 내면 마스크 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제 생각에는 평생 저축하기 어려운 구조이지 싶네요.
코로나가 제 모든 계획을 망쳐 버렸네요.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서 들어온 언니들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독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월세 낸 돈이 아까워서 버티고 있는데,,,그냥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한국은 생기가 없고 모든 일들이 중단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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