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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무분별한 낙인은 반대합니다

작성자
Lv.62 4분
작성
19.10.13 20:10
조회
287

독자유입을 위해서든, 작가님의 생각하시기에 필요해서든

요즘 작품들을 보면 BL요소를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작가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지 않으면 읽지 않으면 되고 맞으면 읽으면 됩니다. 


맞지 않음에도 재미가 있어서 읽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독자와 작가간의 의리로써 읽을 수도 있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문피아에 다양한 소설이 유입되어 사이트가 좋은 방향으로 활발해지고, 이로 인한 피해가 없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독자님들을 보시면 진짜 bL계가 아닌데 낙인을 찍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소설 BL느낌이 나는 것 같다. > BL이다. > BL류 소설이다. > BL 좀 그만 넣었으면] 이런식으로 덧글 자체적으로 의식의 흐름을 타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고등학생 남자끼리의 우정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부분에서, 또는 미성년자(작중 표현 : 소년)와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 사이에서도 BL을 논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낙인 같습니다. 정상적으로는 'BL'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넘어갈 장면에서도 결론을 내버리는 겁니다.


물론 독자님들도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을 권리가 있고, 좋은 의도에서 이런 요소를 주의하자는 뜻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도 BL요소라고 받아들여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적어야 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 적당한 것이 있습니다. [낙인]을 찍어버리면 재밌게 보고 있던 독자도 불편해지고, 그로 인해 덧글창이 더러워지고, 작가님이 생각했던 빌드업이나 스토리가 억지로 우회전을 해서 망가지고 오히려 작품의 재미가 반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누군가를 뭐라 할 권리가 있진 않지만, 한명의 독자로서 이로 인해서 작가님들이 상처를 받을까, 또는 올바르지 않은 댓글 문화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결국 이 모든 것이 작품 재미의 반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심란하고 걱정되는 마음 한가득인데 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편안한 한주 되세요.)


Comment ' 18

  • 작성자
    Lv.81 베로아
    작성일
    19.10.13 20:22
    No. 1

    개인적으로 보면서 bl이라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여기저기서 bl 소설이라고 하는거보고 이게 그정도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분명 남자끼리 사랑하는것도 남녀같의 좋아하는 감정같은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bl 소설로 낙인이 찍힘..

    찬성: 16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3 20:35
    No. 2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찬성: 2 | 반대: 5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19.10.13 20:24
    No. 3

    적당히 넣었어야죠.
    가끔 한두번은 농담이지만, 1-2화마다 두어개씩 보이니까 문제인게 아닐까요.
    그리구 어조의 문제임....
    분명 친구인데 주고받는 말이 끈적해여.
    둘중한명 성별 여자로만 바꾸면 로맨스물이에여.

    찬성: 14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3 20:35
    No. 4

    저도 슬로피님 말처럼 지속적으로 특별한 감정인마냥 여러번 언급하는 것은 제시하는 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어조를 잘못 설정했다거나 주고받는 말이 끈적하다거나 정말 성별을 바꿨을 때 야 이건 아니지! 싶은 것은 당당하게 BL요소가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둘중 한명 성별을 여자로 바꿨을 때 어린 소녀와 청년이라서 누가 봐도 연애가 성립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낙인을 찍지 말자는 겁니다.

    찬성: 1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19.10.13 22:31
    No. 5

    지금까지 소설읽으면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소설은 딱 두세개만 봤네요.
    고것들은 아직도 가끔 기억나면 꺼내서 까내리고 있습니다.
    내 살다 그리 충격적인 소설은 처음이였거든요.
    고게 떠올라서 그런가 지금보니 말투가 좀 공격적으로 보이네요.
    보면 대다수의 소설은 양호하더라구요. 가끔 던지는거니...

    찬성: 2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3 22:59
    No. 6

    맞습니다. 대다수의 소설은 아님에도 그렇다고 낙인을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섯부른 낙인은 지양하자는 취지에서 썼습니다만, 충격적인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어떤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니 저도 슬로피님의 댓글을 읽을 때 그 분노를 느끼고 말을 조심히 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9.10.13 21:24
    No. 7

    BL코드가 맞다/아니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남고딩끼리의 우정도 누가 보느냐에 따라 BL같이 느껴질 수도 있는거구요,
    한쪽의 성별을 여자로 봤을 때 누가봐도 연애사 같은 장면이라도 BL아닌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겁니다.
    각 개인별로 살아온 삶의 방향과 경험의 척도가 다르니까 같은걸 봐도 다르게 판단이 되는게 아닐까요. 나에겐 별거 아닌 말이 타인에겐 상처가 되기도 하고, 내 기준엔 좀 심한 말 같은데 받아 들이는 사람이 쿨하게 넘겨버리면 별거 아닌게 될 수가 있죠. 본문에 적혀있듯 선택은 작가님이 하신거지만, 그에 대한 판단은 글을 읽는 독자가 하는거라고 봐요.

    다만 어떻게 판단을 하건 작가님에 대한 도가 지나친 비난을 하는건 문제가 되는게 맞겠죠. 취향에 안 맞다 싶으면 안 보면 되는건데 지속적인 비난이 계속 된다면 신고와 차단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요새 댓글 삭제,차단건으로 말이 많은데 이런 경우(지속적인 비난)에 필요한 조취가 아닐까 싶어요.

    찬성: 1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3 22:03
    No. 8

    읽는 족족 맞는 말씀입니다. 언제나 뭐든 과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6 구단의노예
    작성일
    19.10.14 00:54
    No. 9

    전모작품과 네모작품때문에 민감해진 영향이 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4 01:19
    No. 10

    슬픈 일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3 혈기린본편
    작성일
    19.10.14 09:55
    No. 11

    내스급도 보편적인 인류애지 동성애가 절대 아니라고 아득바득 우기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별로 공감가지 않네요. 누가 봐도 동성간의 성적 긴장감을 넣고 즐기고있으면서 그걸 동료애니 보편적 인류애니 이따위 말 같지도 않은 말들로 포장하고 절대 BL이 아니라고 손사래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주 독자층만 봐도 이미 BL물 좋아하는 여자독자들이 점령했고 트위터에서도 노골적으로 BL물 좋아하는 부녀자들이 물고빠는데 정작 BL물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쿨하게 인정하면 안되나...?

    찬성: 1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4 12:28
    No. 12

    전 그 작품은 안 봤습니다만, 그것은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라고 하는 작품이라 저도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가봐도 bl요소를 넣었다 라는 작품은 논점이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보지 않았음에도 bl이 아닌 작품인데 일반 독자님들이 bl이잖아 이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낙인]은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독자님들이 받아드리기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너무 과한 [낙인]운 주의하자는 뜻으로 썼었습니다.
    헐기린님 말씀도 충분히 공감가고 맞는 말 같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8 [탈퇴계정]
    작성일
    19.10.14 10:13
    No. 13

    남자가 남자한테 캣콜링한다고 묘사해놓고

    bl 아니다.
    캣콜링 뜻을 몰랐다.

    구차한 변명 늘어놓으면서 bl 아니라고 우기는 작가도 봐서...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4 12:29
    No. 14

    지식이 짧아 죄송합니다.
    캣콜링이 뭐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10.14 14:24
    No. 15

    몸매좋은 여자 길 지나가면 휘파람 불고 성희롱하는거요. 이태리 같은 데서 많은거. 그냥 휘파람 불뻔했다 하면 되는걸 캣콜링이라고 표현하셔서 문제 좀 생긴듯요.

    사실 그게 결정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처음에는 아닌것 같다가 비엘 느낌 점점 강하게 풍기는 작품 많아서 그렇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 그 작품도 처음에는 아슬아슬했는데 그 장면에서 불안감 대폭발 한 듯요. 전 이 정도 수준이면 계속 볼거지만 비엘 떡밥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오면 많이 화날것 같네요(작가님이 아니라 했으니까요). 노예가 여성이었어서 연애하는 것도 소아성애같고 그닥이지만 비엘? 브로? 느낌 풍기는 것도 그닥.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4 19:34
    No. 16

    전 수정한 다음에 본 건지 제가 그 단어를 몰라서 위화감을 못 느꼇던 상황이었던 건가 싶습니다. 우선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쿨하게 기면 기다 해주시면 재밌다면 감안하고 보거나 안 보지만, 아니다 해서 남았다가 맞다면 배신감이 들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에벱베베
    작성일
    19.10.14 17:47
    No. 17

    어떤 작품때문에 그러는지 알 것 같네요. 저도 보고있습니다. 추천란에서 사람들 반응보고 오히려 놀랐었죠. 읽으면서 단 1번이라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2 4분
    작성일
    19.10.14 19:27
    No. 18

    네 저도 놀랐습니다

    찬성: 4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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