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노트북 가방을 손에 들고 지하철에 탔는데 사람도 많고 특히 여자가 많아서 불미스런 접촉이 생기면 오해받을까봐 팔짱을 끼고 있었는데 손에 든 노트북 가방의 위치가 이상했는지 열차가 흔들릴 때마다 제 옆에 있던 여성의 엉덩이를 자꾸 건드렸나 봅니다.
그런데 이 여성분이 차라리 직접적으로 말했다면 오해라고 말이라도 할 텐데 뒤돌아보면서 위아래로 이상한 눈초리로 보아서 혹시 그런가 하고 저도 움찔하면서 최소한의 접촉이라도 없에려고 몸을 바로했는데, 그 행동에 확신이라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주변 사람 모두(여성 비율이 좀 높았음)가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더군요.
일치단결된 바디랭귀지에 전 천하에 몹쓸놈이 되어서 시뻘게진 얼굴로 말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고(바로 다음역에 내니려고 했는데, 원래 제가 내리던 문 쪽에 서 있었는데 다음역에서 부터 두어역이 반대 쪽이 열림....ㅡㅡ) 범죄자가 된양 그랬다죠.
아 만져라도 봤으면(??) 억울하지도 않을텐데.. 말을 안하는 상황이니 제가 나서서 "오해에요" 이러기도 이상한 상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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