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담에서 작가와 독자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한 글이 꽤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부 작가의 멘탈깨기를 좋아하는 몇몇을 제외하고) 독자가 구매한 상품에 애정을 가지고 지적하는 부분을 어디까지 악플로 받아들일지는 전적으로 작가의 개인 역치값에 달려있기에 절충안을 찾는것은 매우 힘듭니다.
돈 주고 구매했으니 댓글로 글을 난도질해도 되는지, 작가가 독자의 옥석을 가려 보여줄 수 있는지 누가 맞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시스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정말 이상한 전개가 나오거나 설정오류가 있다면 당연히 댓글이 달리지만, 크게 신경 쓸 거리가 아닌데 장문의 지적글을 들고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체로 상위에 계속 노출되고 그런 생각이 없던 사람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만듭니다.
'이 소설 고구마다.', '이 소설 조연 캐릭터가 생각이없다.'
다들 한 번쯤 쉽게 봤을 댓글입니다.
프레임은 쉽게 씌울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악용의 소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댓글이란게 먼저 쓴 댓글이 항상 상위에 노출이 됩니다.
(제가 모바일에서만 봐서 PC버전이 어떻게 노출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누군가 부정적인 댓글을 올리면 작가가 삭제하지 않으면 글에 대한 꼬리표처럼, 낙인처럼 남습니다.
저는 댓글은 어느정도 휘발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독자들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김독X아악 나죽어~'댓글을 새로고침 하다가 1빠로 써놓는 독자도 줄어드리라 믿습니다.
비슷한 이유일지는 모르나 웹툰부터 웹소설까지 다른 플랫폼을 보면 베댓을 떼면 최신 댓글이 항상 위에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을겁니다.
독자간 투기장이 열릴 소지도 있고, 채팅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악의적으로 댓글을 자꾸 달아놓는 사람과 빠들을 거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독자 작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해서 두서없는 글이나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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