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박정석 선수가 좋은 인성과 서글서글한 인상, 순박해 보이는 사투리, 정상급 프로게이머 중 거의 유일하게 슬럼프가 길지 않았던 선수(02년 부터 05년? 06년 까지 계속 꾸준했죠. 슬럼프도 금방 극복하고)로 안티가 많이 없는 편이었고 조용호, 김준영이야 유명하고...
다른 것보다 오히려 박태민 선수, 셋팅의 마술사, 셋팅저그라는 닉네임까지 얻을 정도로 까였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그 당시 아버지께 한 시간 TV시청을 허락받았는데 박태민이 셋팅으로 45분 소모해서 전에 나왔던 광고 15분에 셋팅하는 거 보고 끝났다는... 그 때 해설진 들이 준비해온 잡담거리까지 다 써버리고 어이없다는 듯이 허허... 하고 웃던 것이 생각나네요. 온게임넷 게시판 난리나고...어휴...
그리고 김정민 선수도 까가 거의 없었죠. 물론 스타가 인기를 얻기 전에 전성기를 보낸 선수기는 했지만 김정민 선수도 버그때문에 재경기를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한 적이 있는 선수죠. 해설하는 것도 보고 스팀팩 방송도 보았는데 성격이 정말 좋아보이더라구요. 빨리 제대하고 다시 해설하러 오셨으면...
전태규 선수는 예전에 불리한 상황에서 튕겨서 무조건 재경기 해야 한다고 해서 욕먹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전태규 선수는 스폰서가 없는 KOR 소속이었기 때문에 에이스로서 성적을 내고 상금을 받아 그 돈과 이명근 감독 사비로 팀을 꾸려나가는 상황이어서 이해해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도 기억나네요.
개인적으로 선수들마다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고 지금처럼 크진 않지만 사람냄새가 났던 예전 스타판이 더 재미있고 정이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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