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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 수정하지 마세요...

작성자
Lv.78 비단연꽃
작성
19.08.13 22:00
조회
552
정말 재미있게 보던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보면서는 즐거웠고, 보고 나서는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게 만들던 소설이였죠.

어느날 작가님이 전개에 대해 고민하시겠다면서, 2주동안 휴재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이 그러시겠다는데 무슨 불만이 있겠습니까. 저도 '빨리 돌아와 주세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원래보다 며칠 빠르게 글이 올라온듯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작가님이 최근 4화 내용을 수정하셨더군요. 그 직전 내용이 상당히 궁금해서 아쉬웠지만, 어쨌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수정편 다 올라오면 읽으려고 안 읽었었지만, 결국 오늘 못 참고 수정 편을 읽어봤죠.


...저는 제가 다른 소설 읽은 줄 알았습니다. 그 전 내용하고 뭔가 불일치하는 전개는 그렇다 치고 필력부터 확연히 떨어진거 같은건 뭘까요...심지어 작품인기에 가장 큰 공언을 한, 매력있던 조연의 비중은 확 줄였더군요. 대신 발암이라고 욕만 먹던 캐릭터의 비중을 개연성 작살내고 크게 키우셨습니다.

제가 긴 휴재 끝에 얻은건 박살난 개연성과 반감된 재미, 마찬가지로 박살난 캐릭터성의 소설이였습니다.


작가님들 내글구려병으로 휴재하지 마세요. 진짜로 글이 구려져요...

박살난 멘탈과 함께 하나의 소설을 떠나보내야 하는 거 같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21 킴레거시
    작성일
    19.08.13 22:02
    No. 1

    수정은 완결 후에!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ck*****
    작성일
    19.08.13 22:27
    No. 2

    양날의 칼인듯 싶네요 수정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망쳐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묵석
    작성일
    19.08.13 22:33
    No. 3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는 문제죠.
    반대의 경우도 많거든요.
    매 편마다 전개 방향에 대한 수십개의 댓글이 달려도
    꿋꿋이 작가 본인의 시놉시스를 유지했다가
    유료화 후 무료 조회 수 대비 유료 구매 전환율이
    5프로이하로 떨어진 사례들도 허다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비단연꽃
    작성일
    19.08.13 22:39
    No. 4

    적어도 그 작가님 소설에는 큰 전개 가지고 불만 있던 사람은 없었어요...전개가 마음에 안들던 사람은 작가님 밖에 없었다고요...

    찬성: 5 | 반대: 5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9.08.13 22:54
    No. 5

    수정하는 건 좋은데, 너무 자주, 크게 하다보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8.14 00:09
    No. 6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면 중독되서...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일
    19.08.14 01:26
    No. 7

    그 글에다가 장문의 악플 남기고 간 분이 이런 글을 쓰니 참 재밌네요 ㅎㅎ

    찬성: 6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일
    19.08.14 01:27
    No. 8

    축하합니다 당신의 그 알량한 안목과 비평 덕분에 하나의 소설이 또 연중하게 생겼네요 참 대단한일 하셨습니다

    찬성: 8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78 비단연꽃
    작성일
    19.08.14 01:56
    No. 9

    내 안목과 비평이 알량한지는 당신 아위한테 판명 받고 싶진 않고, 전개 마음에 안 든다고 써놓으면 작가가 읽고 연중할거라는 그 성급한 일반화에 박수를 치고 갑니다

    찬성: 6 | 반대: 21

  • 답글
    작성자
    Lv.47 아스퍼거
    작성일
    19.08.14 08:40
    No. 10

    작품보고 멘탈 박살날 정도로 섬세한 분이 작가 멘탈은 전혀 생각 안하는 것도 좀 역겹네요 ㅎㅎ;;

    찬성: 21 | 반대: 5

  • 작성자
    Lv.16 단조강철
    작성일
    19.08.14 02:45
    No. 11

    어렵죠. 댓글 여론을 살펴 대표성을 판단해야하니까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독자가 있는반면 맘에 안들면 조용히 선삭하는 독자도 많죠. 설령 누가 글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줘도 작가로서는 그걸 반영할지 말지 고민하게됩니다. 반대의 경우 내가 바꾸고 싶은데 독자가 그걸 원하는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어렵고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4 에인저
    작성일
    19.08.14 03:18
    No. 12

    '적어도 그 작가님 소설에는 큰 전개 가지고 불만 있던 사람은 없었어요.'
    라고 스스로 댓글 달아 놓고, 장문의 악플을 남긴 다음 이런 글 쓰는거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큰 불만도 없는데, 왜 그런 장문의 댓글을 남겨서 작가 멘탈 날아가게 만들고, 수정하니, 이제와서 왜 수정하는지 모르겠다고 정감에 글쓰는 건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찬성: 15 | 반대: 0

  • 작성자
    Lv.50 쿨치킨
    작성일
    19.08.14 09:39
    No. 13

    어떤 작가님이신지 알 것 같네요.
    계모가 진 히로인인 그 소설 맞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19.08.14 14:16
    No. 14

    작가가 모든 독자를 만족시키려고 욕심부리는순간 망하는것임...어떤 독자를 타깃으로 할지 정하고 그에 맞춰서 연재를해야 글의 방향도 잡히고 내용도 쭉쭉 나가는데 악플다는사람의 니즈까지 맞춰주려고하니 내용이 산으로 가고 결국 뒤죽박죽되서 작가 맨탈 깨지고 연중후 수정을 하려고해도 너무 많이 와서 손댈수없게되고 결국 리메이크로 돌아온다고 하고 접어버리는경우가 많음...멘탈관리가 제일 중요한거같음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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