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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
19.08.04 05:00
조회
137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오늘 시간내서 김훈 선생님의 연필로 쓰다를 사기 위해 들렀습니다. 

제가 서울에 가서 교보에서 책을 사면 늘 하는 게 있습니다.

그 책을 들고 조금 걸어서 경복궁에 들어가 그늘에 앉아 그 책을 적어도 10 페이지 읽는 겁니다. 그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김훈 선생님의 어린시절이 읽던 책에서 나오는데 제가 읹은 자리 이야기였습니다.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선생님 어린 시절은 전쟁이 막 끝났던 시절이라 경복궁 안은 일본이 파해치고 전란통에 불타버린 그런 공토였다더군요....지금은 말끔하게 복원하고 가꾸고 전세계에서 몰려 온 예쁜 처자들이 한복 입고 사진을 찍는 곳이지만....그 공토에서 공을 차고 술래잡기를 하고 재기차기를 하고 ....

그러고보니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낼 때....
휴일 경복궁에는 책을 읽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저 혼자만 남은 것 같더군요...
어쩐지 쓸쓸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6 dm******..
    작성일
    19.08.04 08:36
    No. 1

    경복궁 근처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 특활반이 향토사학반,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격주로 경복궁이나 창경궁, 덕수궁을 가곤 했었죠.

    나이를 한살 두살 먹다가, 나중에 가니, 또 그렇게 좋았습니다.

    어렵게 먹은 나이와 오래된 기억이 더욱 짙어져 그때처럼 다시 늙었으니까요.

    이젠 조카 녀석도 그때의 제 나이보다 많아졌습니다.

    쓸쓸할 필요 없으리라 다짐합니다. 얼마나 어렵게 나이 들었는데, 굳이 그럴 것까지야.......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9.08.04 17:38
    No. 2

    어디 중학교 나오셨는지 대략 알 것 같습니다...ㅎ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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