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말고기 같은 경우는 결국 문화적 선택 문제겠죠.
육식성 동물의 경우는 냄새가 심해서 못 먹거나 맛이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물론 이건 포유류나 파충류 같은 구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가령 사자나 호랑이 같은 포유류의 경우에는 냄새가 심하다는 말이 통하기도 하는데, 악어 같은 경우는 의외로 닭고기 맛이 난다는 소리도 있으니까요.)
말은 소와 같은 초식동물이니까요.
이런 말을 한국에서 잘 먹지 않았던 것은 결국은 문화적 차이겠죠.
소보다 흔하지 않았던 것도 있을 테고요. 그 소조차도 과거에는 흔히 먹는 음식은 아니었고요.
반면에 유목국가, 민족에게는 말고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을 겁니다.
아무리 말이 친구처럼 소중하다고 해도 그냥 묻는 건 엄청난 낭비였을 테니까요.
(고대 유럽, 혹은 중세까지 개의 취급도 비슷했을 겁니다. 귀족 가의 애완견이나 사냥개가 아니었다면 그걸 그냥 묻어버렸을 것 같지는?)
독의 문제는 부차적이었을 겁니다. (실제 있든 없든에 상관없이)
동물도 필요에 따라 독이 있는 짐승을 먹이로 사냥하는 게 다반사인데,
인간은 맛에 따라 혹은 절박한 식량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적절히 독을 제어해서 먹는 방법을
찾아냈겠죠. - 복어의 예가 그렇듯이.
말고기 원래 먹던거 아닌가요??
이걸 물어보는 분이 있으리라는 건 생각지도 못해서 놀람.
제주도에서 먹는 건 원래도 알고, 전쟁시 식량부족하면 군마 도살해서 먹는 건 대부분 아실텐데....
말고기 독성 얘기는 처음 듣네요.
고래고기에 대해서는, 포경은 금지지만 가끔 그물에 걸려 죽은 개체는 그냥 유통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 년전에도 지인이 가져와서 잘 얻어먹었네요.
사자나 호랑이 고기는 노린내가 심해서 먹기 힘들지만 못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같은 육식이지만 갈치는 맛있....)
오래전 일제시대 포수들에 대한 책에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신문 연재 단행본이어ㅛ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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