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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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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에 대한 오해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9.07.23 15:54
조회
281

서양 게임을 접하다 보면 프린스가 자주 등장합니다.


왕자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즉 격하된 뜻으로 국내에 들어와 왕자로만 인식했었는데, 뜬금없이 스카이림을 하는 중에 ‘데이드릭 프린스’라는 개념을 접하고...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프린스는 군주입니다.  어둠쪽에 선 군주들을 가리키는 용어인데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대체적인 작위의 개념은 비슷하며서도 다르고, 또 시대에 따라 변천하는 바도 있어서 소설에선 그냥 대충 써도 되니다. 


프린스와 공작은 둘다 군주라는 뜻으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원이나 연유를 따져보면 조금 다르고...


제가 이걸 왜 찾아보게 되었는가 하면 공국 때문이었습니다. 소설에 보면 공국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공국이 실은 공작령을 말하는 것인데, 소설에선 다르게 묘사되는 경우가 흔하죠. 대공의 의미 또한.....또 이것도 틀린게 아닌 것이 역사속에서 실제로도 의미도 변하고 작위의 성격도 변하고...그래도 기본 베이스는 공국은 왕이라 칭하지 못하나 강대한 세력을 가진 귀족령이자 군주인 공작이 다스리는 나라.


왕과의 게임도 마찬가지인데, 등장인물들이 다들 영주 영주 하면서 왕은 하나 뿐인데, 왜 7왕국이라고 할까 의문을 가진 분이 있을 것입니다.


영주....사실상의 왕. 과거의 유럽인들은 영주가 사실상 왕인데, 왕에 대한 개념이 공작령 몇개는 되는 땅을 갖고 있어야 암묵적으로 왕이라 여기고 다들 인정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오래전의 개념.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어도 영토가 넓지 아니하면 ‘킹’이라 칭함받지 못했다는 말. 


글이 좀 길어지니 이쯤 하겠지만 결론은 항상 같네요.

역사속에서도 본래의 의미가 아니게 되어 변화하고, 멋대로 쓰이고 했으니 소설 작가들은 이런 내역을 전혀 모르고 쓰기보다는 좀 알아보고 이해하고..그 다음에는 역시 맘대로 설정해서 써도 된다라는...그래도 좀 알아보고 써야 그래도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나 완전히 틀어지는 상식밖은 아닐 수 있겠고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9.07.23 22:08
    No. 1

    쓸때 글 내부의 설정에서만 안 어긋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3=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4 연쇄뒷북마
    작성일
    19.07.24 00:08
    No. 2

    한국형 중세판타지는 탈만 중세고 한국의 역사와 지위를 따라가는게 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9.07.24 03:24
    No. 3

    번역 문제죠. 수도를 뜻하는 캐피탈이라는 단어도 비슷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9.07.26 15:58
    No. 4

    저는 아주 오래된 게임을 합니다.
    그 동네 엘프 여왕은 하나인데, 왕자가 우루루 나오지요.
    번역은 전부 왕자. 알고보니 프린스.
    우리나라 ~~군 이랑 비슷한 칭호 개념이라고 보는 게 맞는 듯합니다.
    조선시대 왕자들은 3대까진 군호를 쓰지 않던가요??
    같은 맥락이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7.26 16:54
    No. 5

    프린스는 시대별로 달라서 제가 일일이 다 적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군주로 주로 쓰였습니다. 왕자는 주가 아니었습니다. 왕의 혈통과 연관되어 의미를 갖게 된 것도 나중 일입니다. 음..굳이 표현하자면 본문에도 적었듯이 king 은 있고 거기에 빗대가 약간 못할 때 정도.

    일본을 통해 번역물이 들어 올 때 주로 왕자로만 쓰여서 왕자로 인식되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뉘앙스라는게 있을 겁니다. 왕자인데 군주로도 쓰이는구나...이런 쪽이 아니고, 기본이 군주.

    우리나라 예를 들면 조선이 아니라 옛 부족국가의 왕 정도로 대비하면 얼추 비슷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7.26 17:06
    No. 6

    어원이 로마황제의 칭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엠페러가 외에 시민 중 1인자라는 뜻의 Princeps에서 비롯되어 군주로 쓰입니다.

    즉, 처음엔 로마황제였다가 나중엔 점령한 나라의 하위 군주, 그 다음의 왕의 직계혈족 우리나라로 치면 대군, 왕자 모두(나중엔 대공으로 프린스가 아닌 공작을 주기도), 그 다음으로는 제후국의 군주 등으로 쓰입니다. 이 프린스의 급은 공작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높여 봅니다.

    프린스가 주로 쓰이게 된 것은 그러니까 어떤 왕이 다른 나라 왕보다 더 위대한 왕이 나타나면 (우리나라에선 대왕이라 불렀던 것처럼 높여 부르기 위해)그 밑의 점령지의 하위군주가 있거나 임명을 하거나 할 때 하위의 개념으로 프린스라 부른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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