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망나니물이 읽기 싫어지는 타이밍은 초반에 자신이 빙의하기 전의 망나니적 행동들을 주변에 사과하는 겁니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사과하면 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자기가 사과해야되는지 불만이고, 기억을 잃었다고 다른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하면 그 전의 행동이 의미 없게 사라지는 것 같아서 또 불만입니다. 그래서 망나니물을 안보게 되죠.
근데 망나니 물이 계속 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 망나니였다는 점을 활용해서 자신을 숨기고 힘을 기를 수 있고, 망나니라는 걸 활용해서 내가 망나니인데 어쩔래 이런 배째라 행동을 보이고, 위에 써놨던 반성하는 레파토리와 바뀐 모습에 놀라는 주변 반응과 내가 망나니가 아님을 증명하는 레파토리가 쓰기 쉽고 편해서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보통 인물로 환생하거나 망나니 동생으로 빙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망나니 아들로 환생이라던지, 여자망나니의 남자친구로 환생한다던지, 차라리 망나니의 숨겨진 쌍둥이로 환생해서 망나니를 죽이고 그 역할을 차지하는거라면 뭔가 더 색다르고 재밌을 거 같은데, 레파토리 그대로 망나니물을 쓰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망나니물 싫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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