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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
19.07.03 18:28
조회
388

반도체 공정은 하루가 다르게 확확 바뀌지만(그래야 살아남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소재들은 잘 안바뀝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바꾸지 말라.


격언이죠.


반도체에는 아주 독한 약품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검증된 소재들을 가공해서 만들며


검증된 센서들만 씁니다.


다른 회사에서 더 좋은 소재가 나온다고 해도


안바꿉니다. 가격이 조금 더 싸도 안바꿉니다.


메모리 반도체 하나 생산하는 게 워낙에 복잡한 공정을 거치다보니 어떤 요인으로 불량율이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안바꿉니다.


실제로 대만의 한 반도체 기업은 기존 불산 업체 외에 다른 불산 업체에서 에칭 약품을 구입했다가 대량 불량이 나서 막대한 손해를 입기도 했죠.



아베가 삼성과 하이닉스를 노리고 수출 제한을 걸어버린 건 바보라서 그랬던 게 아닙니다.


그 전에 이미 일본 화학 회사들은 삼성을 상대로 갑질을 엄청 해댔고요..


삼성이 못참고 에칭 약품 구입처를 바꾼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어떤 공정에서 대량 불량이 발생해서 삼성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도 있고요..


그걸 알기 때문에 일본 화학회사들이 갑질 오기게 해댔고 삼성은 굽신굽신한 거죠..

물론 삼성도 뒤에서 칼을 갈면서 기초소재 연구를 엄청나게 했더군요..


규모의 경제라는 게 있습니다.


70년대에 반도체 산업에 동북3국 중에 제일 먼저 뛰어든 나라가 일본이고 선점한 독주자의 지위를 이용해서 반도체 기반 산업에 규모를 키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후발주자인 한국과 중국과 대만에 소재를 팔면서 규모를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가 소재 산업을 키우려고 하면 단가를 다운시키면서 다른나라 기업을 말려 죽였습니다.


이걸 이기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명분이 필요했는데 


아베의 수출 제한 조치가 바로 그 절대적인 명분인 겁니다.


아베는 영리한 것 같으면서도 멍청한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 반도체 산업에 부하가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베가 노린 게 그거겠죠.

그러나 위에 말한대로 일단 한국 기업들이 소재 구입처를 바꾸면 그것을 다시 일본산으로 바꾸는 게 엄청 어렵다는 점입니다.


즉 아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른 셈이죠.


거위 고기로 배를 두둑히 채우지만(선거에서 한국 때리기로 압승)

두번 다시 황금알은 구경 못하겠죠.(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데 그 주된 품목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들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75 vcombo33
    작성일
    19.07.03 18:37
    No. 1

    이미 일본의 중소기업 반도체 화확회사 같은경우 항의들어가고 있다고 들었네요 야후제팬은 이미 그쪽분들에게 넘어가고 우리나라 기레기 같은 사람들때문에 아베찬양 기사만 올라간다 하구요
    한국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겠지만 솔직히 언젠가 일어날 일 이얼다고 봅니다 준비를 열심히 해놔서 피해가 적길 바라고, 앞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9.07.03 19:05
    No. 2

    그쪽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 공장을 이전했던 일본 기업을 다른 기업들이 엄청 부러워 하고 있다는 말은 들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천극V
    작성일
    19.07.03 18:59
    No. 3

    선거는 별 상관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선거지지율이 26% 정도, 나머지 정당들이 2%, 1%, 3% 정도라,, 부동층이 56%정도고요. 그래서 선거는 언제나 압승이라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게르의주인
    작성일
    19.07.03 19:08
    No. 4

    자민당은 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습니다. 국채 보유자들이죠...전재산을 국채에 올인한 노인들...
    문제는 아베가 헌법을 개정하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반이 넘어야 하고요..
    과반이 넘으려면 부동층 표를 끌어들여야 하는데 과거 북한 위협론과 한국 때리기가 약발이 죽여줬거든요..
    이걸 노리고 g20 개최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일 정상회담도 거절(?)하고 철저하게 한국과 거리를 두고 있었거든요.
    한방 단단히 먹이려고 준비 중이었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19.07.03 21:32
    No. 5

    그리고 이런 사태는 이미 작년부터 정부와 삼성과 다른 기업들이 이미 예견하고 준비하던 중이었고요. 자기들 딴에는 한방 먹이려고 했을지는 몰라도, 한국 업계 측에서는 올게 온 거겠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19.07.03 21:17
    No. 6

    저러다 통수한번 먹었음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주판알
    작성일
    19.07.10 20:29
    No. 7

    환경단체때문에 못지음요 구미 불산누출사건이후로 화학제품사용관련법 엄청 타이트해서 그 독한 약품들 국내생산하기 어려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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