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0.12.30 21:52
조회
119

전에 [쉰들러리스트]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체코에서 일어났던 유태인 수용소와 관련된 이야기였죠. 다른 모든 유태인 수용소가 쫄쫄 굶으면서도 노동을 해야 했는데, 쉰들러가 운영한 수용소만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몬 괴트 같은 나쁜 놈들이 있었지만, 오스카 쉰들러는 유태인을 잘 보호했습니다. 


저는 쉽게 비관하는 심리를 갖고 있어서, 몇 번은 삶이 힘겹다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마음에 용기가 솟아났죠. 나는 이 유태인들보다는 훨씬 더 나아. 더 행복해..... 라는 식의 용기였습니다. 


중세가 배경인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 식량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풍부한 세상은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풍요한 세상은 얼마나 소중한가... 21세기가 왔음에도 세계 각국의 못 사는 나라들의 사람들은 굶주림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죠. 어떻게 해결해 주고 싶어도 좋은 해결책은 없고, 그냥 눈을 돌리지 않으면 마음이 아파서 살 수가 없습니다. (사실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만....)


전에  저는 50살까지만 살자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이제 5일만 지나면 50살이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50살로는 만족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재미있는 판타지소설들 때문입니다. 읽고 싶은 게 그리 많이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생길 것인데, 지금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너무 아쉽지요. ^ ^ 몇 년전부터는 80살까지만 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우산 작가님의 [탑 매니지먼트]가 완결되는 것도 보고 싶고, 이리강 작가님의 쌈빡한 새 소설도 보고 싶고, 나모라 작가님의 새 작품도 보고 싶네요. 한 해가 저무는데, 문득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 ^


Comment ' 2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20.12.31 10:48
    No. 1

    저는 소설에 대한 기대는 없는데 수십 년 내에 이뤄질 미래를 보고 싶다는 욕망은 있습니다. 영화처럼 거의 인간 수준으로 대화하는 인공지능이라든가, 자율주행 교통수단, 화성으로 가는 인류... 한편으로는 더 심해지는 기후 이상, 이번 같은 팬데믹, 각박해지는 사회를 보면 암담하기도 하고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0.12.31 14:46
    No. 2

    공기나 물처럼 흔한 것은 그 가치를 알기 어렵죠. 그러나 그런 기초적인 물질이 모자라게 된다면 대략 지옥 같이 변할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판타지, 무협 등 장르소설 즐기고 가세요. 가셔도 바로 회귀하시구요.ㅎㅎ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4387 회빙환 말고 f 시작말고 +4 Lv.48 줄담배커피 24.03.24 132
254386 와웅 여긴 글리젠이 참... +1 Lv.23 별랑(別狼) 24.03.23 155
254385 유료연재는안하고 새연재만하는.. +1 Lv.76 우와와왕 24.03.22 226
254384 3번째..소설 1화적어봤습니다 Lv.18 머슬링 24.03.22 71
254383 ㅋㅋㅋ문피아 진짜 볼거없다.. +9 Lv.34 트수 24.03.20 391
254382 글 제목 좀 알려주세요. Lv.70 사수자리 24.03.18 48
254381 드디어 프로그래밍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졌다네요.. +2 Lv.99 만리독행 24.03.18 120
254380 제목을 찾습니다 ! Lv.31 혈사암 24.03.18 43
254379 조회수에 대해 이상한 부분에 관해서 +4 Lv.82 레몬꼬까 24.03.17 201
254378 서재가는거 빨리좀 원상 복귀좀 +2 Lv.77 ArcherS 24.03.17 142
254377 요즘 무협은 끝물인가? +5 Lv.20 푸켓 24.03.17 205
254376 요즘 글삭튀 작가들 너무 많음. +3 Lv.70 나랑놀 24.03.16 321
254375 제 소설이나 곧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에 올라갑니다! +3 Lv.22 우주수 24.03.16 173
254374 내가 이상한건가 세상이 이상한건가 +4 Lv.58 abyssfir.. 24.03.16 203
254373 제목을 찾아요 +6 Lv.99 큰곰자리 24.03.16 87
254372 보던작품이 갑자기 사라졌어요;;선보천법 +4 Lv.24 리캇 24.03.16 139
254371 오랜만에 서재를 살펴보다보니 +2 Lv.22 pascal 24.03.15 83
254370 드라곤라자니 피마새니 해도 저는 별로더군요 +5 Personacon 맨닢 24.03.15 139
254369 결제 작품 완결 후 게시글 삭제.잠금 +5 Lv.55 탱이a 24.03.15 137
254368 네이버 시리즈 조회수 관련 +1 Lv.23 별랑(別狼) 24.03.15 175
254367 문피아 유료신작들 너무 실망스럽네요. +3 Personacon ir****** 24.03.14 216
254366 왠 미친놈이 소설 제목을 박정희의 슬기로운 망명생활로 ... +4 Lv.16 BIN123 24.03.14 210
254365 탑매? 틀ㄸ 추억물;; +8 Lv.52 rl******.. 24.03.13 265
254364 웹소에 '금태양'이 나오면 혐오스러워요. +6 Lv.68 고지라가 24.03.13 184
254363 아니 탑매 배너를 건다고....? +4 Lv.53 132476 24.03.12 259
254362 염주. 이 작가꺼 락밴드 소설 보고 있었는데 +1 Lv.70 나랑놀 24.03.12 101
254361 염주. 이 작가꺼 락밴드 소설 보고 있는데 Lv.70 나랑놀 24.03.12 67
254360 탑메 다시 보는중 Lv.71 천극V 24.03.12 79
254359 문피아를 오래보면서 안따라가고 싶은 작가님이 계시는데 Lv.75 마코슈 24.03.12 169
254358 탑매는 드라마화된거 보고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1 Personacon 맨닢 24.03.12 15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