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매일 하는 만보걷기를 하고 들어왔는데,,
오늘 날씨가 안좋아서 흐린 날인데,, 비오기 전에 걷고 오자 하고 나갔어요,
매일 걷던 길이고 익숙한 길인데,,오늘 길 끝에 만남의 장소 같은 곳에 남자아이 세명이 서 있는 거예요,,
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서 되돌아 올려고 하는데,,
갑자기 저에게 한국인이냐고 묻더라구요,,
전 절 처음보고 한국사람이냐고 묻는 사람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반가워서 “맞아,,”
그랬더니,,셋이서 절 보면서,,-코 밑에 보송보송 콧수염이 조금 올라 오는 중2병 아이들 같았음-
저에게 라이터 있냐는 거에요,,
그래서 왜,,그랬더니 담배 같이 피우자고 저에게 권유를 하네요,,
황당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제가 이 나이 먹어서 기가막히기도 하고,,,
어른들보다 얼굴은 순진해 보이는데 말은 더 악의가 느껴지고 행동은 거침이 없는게,,,
일단 피하고 보자는 생각이 먼저 돌아서 뛰듯이 집으로 오는데,,
성인 남성보다 무서운게 십대인 것 같에요,,
한국에 십대도 요즘 이곳 아이들 같나요,,
제 뒤에서 지들 끼리 웃고 같이 담배 피우자는데 왜 도망가냐고 하는데,,,진짜 제가 힘만 좀 있었어도,,,
에휴,,산책 코스를 바꿔야 할 듯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