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중요 소재인
인피니티 젬은 마블 세계관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갖습니다.
네메시스로부터 나온 이 젬들의 사용법은 리빙트리뷰널, 이터너티, 갤럭투스등도 제대로 모르고, 타노스나 아담워록 등만 알고 있죠.
마블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관련된 이야기를 글이나 영상으로 수없이 찾아보면서 내린 결론이 무엇이냐면...
설정만으로는 완전한 우주적 존재들이 실은 인간적이라는 점입니다. 의인화라고 하죠. 마치 그리스로마신화적 개념과 비슷합니다.
인피니티건틀릿을 갖게 된 타노스가 손가락 한번 튕겨서 생명의 절반을 사라지게 한 것은 데스에게 구애하기 위해서였고, 데스 또한 죽음 그 자체지만 인간적인 생각과 행동을 보입니다. 심지어 데드풀을 좋아하기도 했죠. 물론 캐릭터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일반적 인간의 행태를 온전히 따르지는 않지만 이 또한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행태와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에선 도저히 적수가 없을 것 같이 묘사된 (파고들 틈이 없어 보이는) 우주적 존재가 또 다른 작품에선 작가의 새로운 설정에 의해 틈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다른 존재에게 당하고...앞서 말한 인티니티젬의 근원인 네메시스 역시 부활 했을 때 헛점을 드러낼 정도이며, 우주의 재판관인 리빙튜리뷰널을 (너프먹기전의) 비욘더가 가볍게 처리한다던지...
이런식으로 무한반복되기 때문에 누가 최강이라고 지금 정의해봤자 또 다른 새로운 작품에서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존재가 새로운 설정에 의해 당하게 되는게 마블...
이러니 기존에 수많은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설정의 틈을 새로운 설정으로 넘어서야 하는 작가들이 머리 꽤나 아플 수 밖에....
그럼에도 또 볼 수 밖에 없는게...재밌게 그려내니 알면서도 또 보게 됩니다.
작품마다 캐릭터가 버프되고 너프 되고를 반복하는건 예사고...설정마저 아예 바꿔 버리는 경우도 흔하고...
아마 마블 코믹스팬이라면...이번엔 누가 너프 먹고 새로운 이야기의 떡밥으로 쓰이나...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기다릴것 같네요.
한편, 이미 인피니티워에서 코믹스와 상당히 달라진 점을 감안하면, 엔드게임에선 또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 궁금해 집니다.
제 예상입니다만, 사실상 마블 코믹스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템빨 타노스의 이야기를 다루는 엔드게임으로 히어로물은 그 인기가 종식되는거 아니냐는 분들이 꽤 많지만...이걸 달리 생각해보면 여태 보여준 영화적 각색가들의 능력으로 보아 얼마든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쉬어가는 타임은 약간 있지 않을까...싶고, 그 틈에 또 하나둘 새로운 히어로를 선보이겠죠. 또한 판권이 갈린 부분으로 예전에는 제약으로 존재했던(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이 없었다던지 하는) 것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했었는데...앞으로는 아마 엑스맨이 그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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