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감히 바래요가 맞다고 말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쪽을 더 친숙하게 생각하니까요.
표준어는 많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표준어야 하지 그들이 정했다는 이유로 표준어가 되야 할까요? 언어에서 중요한 것은 소통이지 문법이 아니지 않습니까?
문법에 맞는 표현이라는 이유로 공감이나 소통이 어렵거나 어색한 단어를 고집한다면 그건 그냥 국어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당초 그 문법이라는 게 절대불변의 진리였던가요?
글을 쓰는 사람이 읽는 이를 고려한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와 표현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피마새에서 유독 '~바라'가 많이 쓰였는데 읽다 보니 익숙해집디다. 작가 주관에 달렸지, 정답은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문서에 외래어 표기할 때 비슷한 고민을 자주 합니다.
콘텐츠가 맞을까요 컨텐츠가 맞을까요
라이센스가 맞을까요 라이선스가 맞을까요
블록이 맞을까요 블럭이 맞을까요
제가 공직자가 아니라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작가도 순수문학도가 아니기 때문에 제 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을 틀리게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틀린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틀려도 뭐 어때?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여기서 다루는 글들이 문학이 아닌 어떤 것이 되어가는 거죠. 귀 모 씨라고 유명한 실례가 있잖습니까. 저는 오랜 독자로서 순수문학을 바라지는 않지만 최소한 장르문학에서 '문학'이라는 타이틀이 떨어지지는 않길 바랍니다.
Comment ' 14